檢,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前 언론노조위원장 압수수색

검찰 “해당 녹취록으로 대선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연합뉴스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인 김만배씨의 허위 인터뷰 의혹과 관련해 전 언론노조위원장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1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강백신 부장검사)는 신학림 전 언론노조위원장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신 전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해 김씨와 허위 인터뷰를 진행하고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해 3월 인터넷 매체 뉴스타파는 신 전 위원장과 김씨의 대화 녹음 파일을 공개한 바 있다. 해당 대화 녹음 파일에서 김씨는 신 전 위원장에 자신이 조우형씨(천화동인 6호 실소유주로 의심)를 박영수 전 특별검사에게 소개해줬고, 박 전 특검이 윤 대통령을 통해 사건을 해결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해당 인터뷰 내용이 조작됐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했으며, 금품수수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해 대선 3일 전 해당 인터뷰 녹취록을 의도적으로 보도해 대선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 공표까지 이뤄졌다"고 말했다.

한편, 신 전 위원장은 현재 입건돼 피의자 신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