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日 오염수 방류로 수산물 먹기 꺼려져"[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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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본격화와 관련해 국민의 60%가 수산물을 먹기 꺼려진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로 인해 수산물 드시기가 꺼려지느냐'는 질문을 한 결과 60%가 '꺼려진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오염수 방류로 우리나라 해양과 수산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73%가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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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정당별로 입장 엇갈려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본격화와 관련해 국민의 60%가 수산물을 먹기 꺼려진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지정당별로 큰 격차를 보였다.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중 84%는 수산물 섭취가 꺼려진다고 했고, 국민의힘 지지층 중 68%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50대의 ‘꺼려진다’는 응답이 평균보다 많았다.
아울러 ‘오염수 방류로 우리나라 해양과 수산물이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73%가 가능성이 있다고 답변했다.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응답자는 21%였다. 이 질문 역시 정당 지지 성향에 따라 답변이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후쿠시마 방류 위험성이 과장됐다고 보느냐’는 질문엔 35%가 “과장됐다”, 54%가 “과장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역시 앞선 질문들과 답변 양태가 유사했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 관계자는 “후쿠시마 방류 건을 논할 때는 ‘과학적 절차와 검증’이라는 표현이 자주 강조되지만, 인지적 판단(가능성) 역시 정서적 반응(우려감)과 마찬가지로 정치적 태도별 차이가 크고 교육수준이나 직업 등과는 거의 무관하다”며 “아직 방류 초기여서 실제 영향력이 입증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점, 과거사를 비롯한 한일 관계 특수성, 현 정부와 야권의 입장 차 등이 모두 현시점 이 문제가 어느 정도 정쟁화될 수밖에 없는 여건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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