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제재받은 북한 전진영은 누구? 미국, 北 위성 발사에 제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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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이달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해 북한 국적 및 러시아 국적자, 러시아 기업을 제재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8월 31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국적자 전진영(42), 러시아 국적자 세르게이 미하일로비치 코즐로프(63), 인텔렉트 유한책임회사(LLC)를 특별제재대상(SDN)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별도 보도자료에서 "오늘 조치는 실패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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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北의 연속적인 위성 발사 도발에 대응
[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이달 북한의 ‘정찰 위성’ 발사와 관련해 북한 국적 및 러시아 국적자, 러시아 기업을 제재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8월 31일(이하 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북한 국적자 전진영(42), 러시아 국적자 세르게이 미하일로비치 코즐로프(63), 인텔렉트 유한책임회사(LLC)를 특별제재대상(SDN)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SDN 목록에 오르면 미국 내 자산이 동결되고 미국인 혹은 미국 기업과 거래가 금지된다.
재무부는 별도 보도자료에서 "오늘 조치는 실패한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에 대한 대응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관련된 북한 기관을 직접 지원하거나 수입 창출을 도운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지난 5월 31일 정찰위성 ‘만리경1호’를 탑재한 우주발사체 ‘천리마 1형’을 발사했지만, 해당 발사체는 2단 로켓 점화에 실패해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은 85일 뒤인 8월 24일에도 정찰 위성을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북한은 지난 25년 동안 7번 위성 발사에 도전했으며 위성이 궤도 진입에 성공한 경우는 2번 뿐이다. 북한은 오는 10월 3일에 또다시 위성 발사를 강행할 예정이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전진영은 북한 제2자연과학원의 위장회사와 코즐로프 소유의 인텔렉트 LLC간 건축 프로젝트를 조율했다. 제2자연과학원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 각종 탄도미사일을 개발하는 곳이다. 한국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비슷한 조직으로 이미 미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제재대상이다.
전진영은 코즐로프 회사에서 근무했으며, 러시아에서 북한 건설 노동자의 활동을 조정했다. 코즐로프는 선박 제조에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물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전진영을 도왔다.
전진영은 또 러시아에서 북한의 정보기술(IT) 근로자 팀을 이끌었다고 알려졌다. 그는 IT 플랫폼에서 북한 IT 근로자들이 프리랜서로 일할 수 있도록 신원 서류를 확보하기 위해 러시아 국적자들과 함께 작업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브라이언 넬슨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보도자료에서 "오늘 조치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해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WMD를 가능하게 돕는 네트워크를 목표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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