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4일 출석, 오전 2시간만 조사”...檢 “불가, 조사 다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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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4일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표는 검찰의 '4일 출석' 통보를 거부하고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9월 11~15일)에 조사를 받겠다고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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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오는 4일 검찰에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겠다고 밝혔다. 당초 이 대표는 검찰의 ‘4일 출석’ 통보를 거부하고 9월 정기국회 본회의가 없는 주간(9월 11~15일)에 조사를 받겠다고 했었다. 그러나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지 하루 만에 4일 소환 조사를 받겠다며 돌연 입장을 바꿨다.
다만 이 대표는 국회 일정을 이유로 4일 오전 2시간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검찰에 통보했다. 나머지 조사는 이달 11~15일 중에 출석해 추가로 받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수원지검은 ““2시간만에 조사를 하고 중단할 수는 없다”며 “준비된 전체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이재명 대표가 4일 오전 검찰에 1차 출석할 것”이라며 “사즉생의 각오로 단식에 나서면서도 본인의 검찰조사 문제 역시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했다. 또 내주 중 검찰과 협의해 추가 조사를 받겠다며, 이러한 입장을 검찰에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검찰과 일정 조율을 거쳐 오는 4일 최고위 회의를 마친 후 수원지검에 출석할 계획이다. 강 대변인은 “(검찰에 출석하는) 4일 오후 2시30분에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철회 국제공동회의에 참석해야 한다. 오전 조사를 마치고 적절한 시간에 출발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이 대표의 측근인 박찬대·천준호 민주당 의원은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으라는 검찰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이들은 국회 일정 등을 이유로 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은 대북송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재판 파행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달 13일 이 전 부지사 최측근인 민주당 관계자에게 “이 전 부지사를 당이 돕겠다”는 취지로 말하고, 이 전 부지사의 아내와 전화 통화를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후 이 전 부지사의 아내는 재판에서 “남편은 본인이 검찰에 회유 당하는지도 모른다. 정신 차려라”며 다투다가 재판이 파행됐었다. 이와 별개로 천 의원은 ‘2019년 경기도지사 방북 공문 유출 사건’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강 대변인은 같은 날 두 의원도 검찰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느냐는 질문에는 “확인한 바 없다”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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