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테흐스 "쿠데타는 국가위기만 심화..민주주의 정부 유지해야"

차미례 기자 2023. 9. 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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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최근 아프리카에서 잇따라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하는 사건들이 이어지자 8월 31일(현지시간)이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이 날 뉴욕 유엔본부의 기자 브리핑에서 "많은 나라들이 해묵은 정치적 문제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군사쿠데타와 군사 정부는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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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잇따라 일어난 아프리카 군사쿠데타에 대한 성명
니제르 이어 가봉도 쿠데타 발생.."외교적 해결 최우선"
[나이로비(케냐)=AP/뉴시스]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5월3일 케냐 나이로비의 유엔 사무소에서 연설하고 있다. 그는최근 아프리카의 잇딴 쿠데타 발생에 대해 쿠데타는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며 민주주의 체제와 정부를 유지해야한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2023.09.0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최근 아프리카에서 잇따라 군사 쿠데타로 정권을 찬탈하는 사건들이 이어지자 8월 31일(현지시간)이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날 쿠데타가 일어난 나라들을 향해 어떻게든 합법적으로, 국법에 따라서 민주주의 지배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 달 군사쿠데타가 일어난 니제르에 이어서 30일에는 가봉에서도 군인들이 정권을 탈취하는 쿠데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 전인 2022년에는 부르키나 파소에서, 그 전 여러 해에 걸쳐서는 차드, 기니, 수단, 말리에서 연이어 군인들이 정권을 탈취했다.

가봉의 군사 쿠데타는 최근 치러진 대선에서 수많은 선거부정 시비가 일어났음에도 중앙 선관위가 알리 봉고 대통령의 당선을 선언하자, 이후 얼마 안돼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이 사실을 발표했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이 날 뉴욕 유엔본부의 기자 브리핑에서 "많은 나라들이 해묵은 정치적 문제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하지만 군사쿠데타와 군사 정부는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쿠데타는 오히려 문제를 크게 만든다. 쿠데타는 위기를 해결할 수 없고, 오히려 더 악화시킬 뿐이다"라고 그는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위기의 국가들이 즉시 믿을 수 있는 민주주의적 시스템을 만들고 국법을 준수하면서 대응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특히 아프리카 연합 같은 국제기구에 일부 권한을 위임하고 국내의 평화적, 민주주의적 안정과 체제를 유지하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하게 하는 것이 좋다고 아프리카에 대해 말했다.

더욱이 아프리카의 쿠데타 발생은 저개발과 빈곤이 주요 원인이므로 아프리카 국민들 자신이 정치적 위기의 원인을 스스로 찾아서 해결하도록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기자들에게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앞으로 고위급의 출장과 순방을 통해서 외교적, 다원주의적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고 9월 말에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도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말 케냐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기후정상회의에 참석 한 뒤 인도네시아의 제 13차 아세안 -유엔 회의에 참석한다. 그 다음엔 인도에 가서 G20정상회의를, 쿠바에서는 G77 정상회의를 참관한 뒤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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