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예루살렘·사해, ‘버킷리스트’ 등극 이유는? [함영훈의 멋·맛·쉼]

2023. 9. 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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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예루살렘과 사해가 '일생에 한 번은 꼭 방문해야 할 중동 최고의 여행명소' Top 10에 선정됐다.

이스라엘 관광청은 환절기 푸석해진 피부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으며, 건강 및 미식으로도 유명한 사해 소금 및 화장품 쇼핑도 꼭 기억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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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청, “중동 톱10 나란히 선정” 발표
9월 새해명절-속죄, 한국 설-대보름 닮아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이스라엘 예루살렘과 사해가 ‘일생에 한 번은 꼭 방문해야 할 중동 최고의 여행명소’ Top 10에 선정됐다.

예루살렘 다윗의 탑

주지하다시피, 동양과 서양이라는 개념 외에 유라시아의 장점을 모두 지닌 ‘중양’이라는 개념이 수천년전 부터 있었고, 이는 중동으로 불린다. ‘중동 여행 버킷리스트 10’에 속했다는 것은 ‘동아시아 톱10’, ‘유럽 톱10’과 맞먹는 가치를 지니는 셈이다.

▶사해에서의 부영(浮泳)= 1일 이스라엘관광청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여행분야 출판물, ‘더 트래블러(The Travel)’는 최근 중동 여행명소Top10에 예루살렘 4위, 사해 8위로 선정했다.

사해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휴양지로,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지점에 있으며 다양한 광물과 미네랄 성분으로 남다른 테라피 힐링, 웰니스를 체험하는 휴양지이다.

염분의 농도가 매우 높아 바다에 들어가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물 위에 뜨는 부영 체험을 하는 등 세계 다른 나라에서 할 수 없는 신비로운 경험들을 많이 경함하는 곳이다.

올가을에는 해변에서의 부영 및 머드체험도 있고, 사해 해변을 따라 세워진 리조트 및 호텔 내에서 스파 및 머드랩 트리트먼트 체험도 한다.

이스라엘 휴양도시 에일랏

이스라엘 관광청은 환절기 푸석해진 피부가 완전히 새로워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으며, 건강 및 미식으로도 유명한 사해 소금 및 화장품 쇼핑도 꼭 기억하길 바란다고 권했다.

▶예루살렘과 텔아비브= 예루살렘은 유대교, 기독교(천주교+개신교), 이슬람교의 발원지로, 성지에서 만나는 역사적 유적과 종교적 자취, 신성한 장소가 많은 도시이다.

올 가을 꼭 가봐야 할 예루살렘 관광지 ‘다윗의 탑’은 역사적 매력 뿐 만 아니라, 정교하고 혁신적인 나이트 레이져 쇼로 세계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곳이다.

팬데믹 암중모색 기간 현대적인 기술로 레노베이션해 콘텐츠의 감동이 더욱 커졌다고 관광청은 전한다. 터치스크린으로 구성된 3개의 갤러리, 상호작용이 가능한 대화형 콘텐츠, 영화와 비디오 매핑 등으로 완전히 새로워진 생생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들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11월에는 박물관 입구 전시장도 오픈한다.

이스라엘에서는 오는 14일까지 ‘위윌락유(We will Rock You)’ 뮤지컬 공연(텔아비브), 오는 5~9일 예루살렘 국제 실내악 축제가 열린다.

오는 7일에는 텔아비브 밤 와인축제(저녁 6~11시)가 진행된다. 곳곳에서 라이브 공연이 흥을 돋우는 가운데, 45개 가량의 이스라엘 유명 부띠크 와이너리들과 수입업체들이 참여해 무료 와인샘플링 시음기회를 주고, 이스라엘 와인 인문학에 대해 설명한다.

▶이스라엘 9월의 설 명절= 오는 15~17일 진행되는 유대인의 새해, ‘로쉬 하 샤나’는 매우 의미 있는 볼거리이자 민속문화이다. 이 무렵 이스라엘 사람들은 “샤나 토바(Shana Tovah)”라는 인사를 건넨다. 히브리어로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뜻이다.

원형 할라빵(생명과 년도의 순환을 기념), 허니 케이크, 꿀을 바른 사과(달콤한 새해되길 기원), 달콤하고 잘 익은 석류(석류알처럼 풍성한 한해되길 기원) 등 이스라엘 식 설명절 음식을 먹으며 소망을 빈다.

통곡의 벽에서 기도회나 쇼파르 나팔을 불며 명절을 기념하는 등 현지인의 생생함 모습을 볼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유대인 운영 매장 및 관광지가 문 닫고, 전세계 유대인들이 모이는 만큼 호텔 및 체류비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오는 24~25일도 여전히 설 명절 분위기이다. 한국은 설날 이후 2주가 지나면 나쁜 것을 쫓아내고 마음을 정돈하는 정월대보름 축제를 벌이는데, 유대인들은 ‘로쉬 하 샤나’ 명절을 열흘 정도 지난 시점에 대속죄일, ‘욤 키푸르’ 세레모니를 한다. 새로운 시작을 위한 멈춤이다.

새해를 맞아 10일간의 회개기간을 지내며, 마지막 욤 키푸르에는 이스라엘의 모든 것이 멈춘다. 사람들은 금식 하며, 관광지는 물론, 공항과 대중교통, 모든 차량 운행도 중단된다.

이런 의례에는 나름의 가치와 의미, 풍속과 삶의 인문학이 들어있다. 이스라엘과 한국의 새출발 의례의 성격이 비슷한 것은 행복과 평화, 사람답게 사는법이라는 지향 가치가 같기 때문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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