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삶속 희로애락을 말한다’···전북여성인권영화제 9일 개막
여성의 다양한 삶속의 희로애락을 조명해 보는 전북여성인권영화제가 전북 전주시 메가박스 객사점에서 오는 7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이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올해로 16회째다. 이번 영화제는 희허락락(喜.Her.樂.樂) ‘지워지지 않는’이 주제다.
영화제는 세월호 참사 이후 사회활동에 나선 어머니 ‘윤정’의 변화를 그린 박마리솔 감독의 ‘어쩌다 활동가’가 개막작으로 상영된다. 각 지역독립영화제에서 주목받은 작품들과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성감독이 만든 영화 11편이 상영된다.
폐막작은 전주시민미디어센터 영시미의 여성영화 제작 워크숍을 통해 시민들이 제작한 단편영화 ‘스트레이트 펀치’, ‘촬영중’, ‘이곳 너머’ 등 3편이다.
여기에 새만금 수라 갯벌에 사는 생명과 이를 추적하는 사람들을 담은 황윤 감독의 ‘수라’, 나눔의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할머니들의 일상을 이야기한 변영주 감독의 ‘낮은목소리 2’, 섭식장애로 고통받는 딸과 그 병에 무력한 엄마를 그린 김보람 감독의 ‘두 사람을 위한 식탁’ 등이 관객들을 만난다.
감독과의 대화나 영화제 주제를 나누는 ‘시네마 TALK’ 등도 마련된다. 관람료는 모두 무료다.
전북여성단체연합 관계자는 “1일 양성평등주간 기념행사의 하나로 전북여성영화제를 개최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니 많은 분이 방문해 영화를 보며 잠시 쉬었다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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