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 마이애미 감독 불만 폭발 "메시 무득점 이유?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심재희 기자 2023. 9. 1.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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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 8월 31일 내시빌과 0-0 무승부
메시,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실패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타타 마르티노 감독이 '축신' 리오넬 메시의 침묵에 대한 의견을 솔직히 밝혔다. 단기간에 너무 많은 경기를 치러 훈련 시간이 부족하고 컨디션 조율이 쉽지 않다는 뜻을 확실히 내비쳤다.

타타 감독은 8월 31일(이하 한국 시각) 메시가 치른 내시빌 SC와 MLS 홈 데뷔전이 0-0으로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불만을 터뜨렸다. 메시의 무득점에 대한 질문에 "시간이 부족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는 훈련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마이애미는 2023 리그스컵(MLS와 멕시코리그 통합 컵대회)와 US오픈컵, 그리고 MLS 일정까지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7월 22일부터 8월 31일까지 무려 10경기를 소화했다. 나흘에 한 번꼴로 경기를 치렀다. 

리그스컵과 US오픈컵에서는 토너먼트 단판승부를 벌여 에너지 소모가 더 컸고, 접전을 펼치며 승부차기도 두 차례나 진행했다. 멕시코 리그와 통합 컵대회 일정 전체를 모두 소화했고, 또 다른 국내 컵대회 준결승전을 가졌다. 그리고 곧바로 MLS 후반기 일정에 돌입했다. 

타타 감독은 자신과 메시를 비롯해 선수단 전체가 빡빡한 일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털어놨다. "저는 마이애미 지휘봉을 잡은 지 두 달이 지났다. 실제로 일한 건 50~52일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며 "훈련 시간이 부족하고, 선수단은 빡빡한 일정을 버텨낼 수밖에 없다"고 한탄했다.

마이애미 이적 후 맹활약을 펼쳤던 메시는 8월 31일 내시빌과 MLS 29라운드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만들지 못했다. 이전 9경기에서 11골 3도움을 터뜨리며 2023 리그스컵 우승과 US오픈컵 결승 진출 등을 이끌었으나 이날 경기에서 조용했다. 상대의 집중 견제로 골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MLS 전반기 동부 콘퍼런스 꼴찌에 처졌으나, 후반기 2경기에서 메시의 활약을 등에 업고 1승 1무를 기록해 1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타타 감독(위),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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