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 챔피언' 본드로우쇼바, US오픈 테니스 3회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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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9위·체코)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6천500만 달러·약 857억6천만원) 3회전에 안착했다.
본드로우쇼바는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마르티나 트레비산(58위·이탈리아)을 2-0(6-2 6-2)으로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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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윔블던 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9위·체코)가 올해 마지막 메이저 테니스 대회인 US오픈(총상금 6천500만 달러·약 857억6천만원) 3회전에 안착했다.
본드로우쇼바는 8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여자 단식 2회전에서 마르티나 트레비산(58위·이탈리아)을 2-0(6-2 6-2)으로 물리쳤다.
올해 윔블던에서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우승을 일군 본드로우쇼바는 두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다음 상대는 2021년 대회 준우승자인 레일라 페르난데스(67위·캐나다)와 2018년 대회 8강 진출자 레샤 추렌코(46·우크라이나)를 차례로 물리치고 올라온 20위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러시아)다.
본드로우쇼바는 알렉산드로바와 통산 전적에서 3승 1패로 앞선다.
윔블던에서 준결승까지 오른 '엄마 선수' 엘리나 스비톨리나(26위·우크라이나)도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89위·러시아)에게 2-1(5-7 6-4 6-4) 역전승을 거두고 3회전에 올랐다.
스비톨리나는 남자 테니스 선수인 가엘 몽피스(프랑스)와 결혼해 지난해 10월 딸을 출산한 2년 차 엄마 선수다.
올해 4월 코트로 복귀한 스비톨리나는 프랑스오픈 8강, 윔블던 4강 등 잇따라 좋은 성적을 내며 '엄마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남자 단식에서도 강자들이 순항했다.
윔블던에서 4강까지 오른 얀니크 신네르(6위·이탈리아)는 2회전에서 로렌초 소네고(39위·이탈리아)를 3-0(6-4 6-2 6-4)으로 완파했다.
신네르는 2016년 대회 우승자인 스탄 바브링카(49위·스위스)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2020년 대회 준우승자인 알렉산더 츠베레프(12위·독일)는 다니엘 알트마이어(53위·독일)를 3-1(7-6<7-1> 3-6 6-4 6-3)로 꺾고 3회전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38세 노장 존 이스너(157위·미국)는 마이클 모(89위·미국)에게 2-3(6-3 6-4 6-7<3-7> 4-6 6-7<7-10>)으로 역전패하면서 코트에 작별을 고했다.
208㎝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서브로 한 시대를 풍미한 이스너는 2010년대 미국 남자 테니스의 간판으로 활약했다.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레벨에서 16차례 단식 타이틀을 따냈고, 복식에서도 8차례 우승했다.
서브에이스 1만4천470개를 때려내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가 있다.
이스너는 특히 테니스 사상 최장 시간 경기를 치른 선수로 유명하다. 2010년 윔블던 단식 1회전에서 니콜라 마위(프랑스)와 11시간 5분의 혈투를 펼쳤다.
이스너는 "모든 경기에서 이기지는 못했지만, 이런 멋진 분위기가 좋아 지금까지 열심히 테니스를 쳐왔다"면서 "떠나기가 참 힘들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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