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 새 지도에 주변국들 일제히 반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이 최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새 지도를 공개하자 베트남 등 주변국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통신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은 베트남 외교부 팜 투 항 대변인은 어제 성명을 통해 "지도에 담긴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강하게 배격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인도도 새 지도가 자국 영토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고 있어 중국에 항의했다고 사흘 전 밝혔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이 최근 영유권 분쟁 지역인 남중국해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새 지도를 공개하자 베트남 등 주변국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로이터통신과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은 베트남 외교부 팜 투 항 대변인은 어제 성명을 통해 “지도에 담긴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강하게 배격한다”고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또 이번 주 초에 베트남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자국 어선을 향해 중국 선박이 물대포를 발사한 것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중국이 정상 조업 중인 우리 어선에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도 새 지도에 담긴 중국의 영유권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필리핀 외교부는 “우리 해역에 대한 중국의 왜곡된 영유권 주장은 국제법상 근거가 전혀 없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말레이시아 외교부도 중국 측에 외교적으로 공식 항의했습니다.
앞서 인도도 새 지도가 자국 영토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고 있어 중국에 항의했다고 사흘 전 밝혔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이 안의 약 90% 영역이 자국 영해라고 주장해왔습니다.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이런 주장이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은 이를 무시하고 같은 입장을 고수해 필리핀,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베트남, 타이완 등 주변 국가들과 마찰을 빚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공개한 ‘2023 표준지도’에서도 주변국과 국경·영유권 분쟁을 겪는 지역을 모두 자국 영토로 표시했습니다.
새 지도에는 기존의 구단선 대신 타이완까지 자국 영토로 포함한 ‘십단선’이 표시됐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지주 기자 (jjcheong@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후지와라씨, ‘하이쿠이’는 어디로 가나요?
- 흉기 휘두른 취객 폭행한 편의점주…우여곡절 끝 ‘정당방위’ 인정
- [잇슈 키워드] “누가 집에 들어왔다가 도망갔어요”…침입자 잡고 보니
- “제주4·3 국가 배상 기준 후퇴…학업 중단·후유증 외면”
- 고등학생 5명이 쏘아 올린 ‘풍선’…성층권서 거제·대마도 촬영 [잇슈 키워드]
- 친딸 성추행 남편에 흉기 휘두른 40대 집행유예…검찰도 항소 포기
- [잇슈 키워드] 길이 44cm ‘이것’ 들고 저벅저벅…검찰청 온 ‘악성 민원인’
- [잇슈 SNS] G20 회의장 난입할라…인도 당국 ‘원숭이 차단’ 에 골머리
- [잇슈 SNS] 500만 마리가 한꺼번에…캐나다 도로서 꿀벌 탈출 대소동
- [단독] 100년 전 참상 고스란히…당시 학생들이 본 ‘조선인 학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