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160만원씩 준다”…하와이 산불 이재민 돕는 美유명 방송인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9. 1. 10:12
미국의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할리우드 스타 드웨인 존슨과 함께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하와이 마우이섬 이재민들을 돕는 기금을 조성했다.
윈프리는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동영상을 올려 이 기금을 조성한 취지를 밝히며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영상에 함께 출연한 윈프리와 존슨은 “우리는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돈을 전달할 수 있도록 ‘마우이 기금’을 만들었다”며 지역사회에서 기금을 조성해 비슷한 방식으로 지원한 미 가수 돌리 파튼의 사례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자기가 기부한 돈이 어디로 가는지 신뢰하기 어려워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 기금에 여러분이 기부하면 그들의 손에 직접, 깨끗하게 전달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영상과 함께 게시한 글에서 “(마우이섬의) 라하이나와 쿨라의 산불로 이재민이 된 성인 주민은 복구가 진행되는 기간에 매월 1200달러(약 159만원)를 받을 수 있다”며 이 기금 웹사이트에 신청하기만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윈프리는 이번 화재 직후인 지난 10일 마우이를 직접 방문해 구호물자를 전달하기도 했다.
윈프리는 마우이섬에 1000에이커(404만6856㎡, 122만평)의 땅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슨은 하와이 인근 사모아인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다.
마우이섬은 지난 8일 발생한 화재로 현재까지 11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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