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회적 기업 '직접 지원' 대폭 축소…기업 내실화에 집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을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 않고 정부 지원 한도 내에서만 고용이 유지되는 기업이라면 왜 정부가 지원을 해야 하느냐는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어느 정도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접 지원을 대폭 축소하는 방향으로 개편한다. 정부 지원 대비 미미한 고용 창출 효과와 부정수급 등의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직접 지원은 줄이고 기업 자생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기로 했다.
그러나 2007년 사회적 기업이 운영되고 16년이 지나도록 기업 스스로가 성장하기보다는 정부 지원금에 의존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2007년 55개에 불과했던 사회적 기업은 지난 6월 기준 3597개로 크게 늘었지만, 이들 중 60.2%가 10인 미만 기업이다.
반면 우수한 사회적 기업에게는 다양한 투자를 통한 자금 조달이 이뤄지도록 체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저출산·고령화 추세에 맞춰 돌봄·간병·가사 분야의 사회적 기업 역할은 확대한다. 또 사회적 기업에 관한 인·지정, 교육·컨설팅은 60여개의 민간 위탁 기관이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모두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직접 맡기로 했다.
정부는 이번 개편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 폐지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사실상 사회적 기업이 생존의 기로에 서게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고용부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 않고 정부 지원 한도 내에서만 고용이 유지되는 기업이라면 왜 정부가 지원을 해야 하느냐는 문제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며 “어느 정도 구조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나정 측 “손 묶이고 안대, 강제로 마약 흡입”…경찰 조사 후 첫 입장
- 매일 넣는 인공눈물에 미세플라스틱…‘첫방울’이 더 위험?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나 집주인인데 문 좀”…원룸 들어가 성폭행 시도한 20대男, 구속
- “내 딸이 이렇게 예쁠 리가” 아내 외도 의심해 DNA 검사…알고보니 ‘병원 실수’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