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 中 대사, 中 경제 위기설 반박…“美 계속 번영한다는 생각은 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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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작년 전 세계 출하 물량의 절반은 상하이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에서 나왔고,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거의 9시간에 1곳꼴로 매장을 연다."
셰 대사는 "중국이 일시적인 경제 조정기를 보내는 상황에서 일부는 중국이 세계 경제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다른 일부는 '중국이 붕괴할지도 모른다'는 이론을 전개하는데, 이것이 공정한가"라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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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對中 기술수출 통제·투자 제한·경제 제재·고율 관세 해제해야”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테슬라의 작년 전 세계 출하 물량의 절반은 상하이 기가팩토리(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에서 나왔고, 스타벅스는 중국에서 거의 9시간에 1곳꼴로 매장을 연다."
셰펑 주미 중국대사는 31일(현지 시각) '중국 경제는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잘 하고 있다'는 제목의 워싱턴포스트(WP) 기고를 통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중국 경제 위기설을 반박했다.
현재 중국 경제 지표는 암울하기만 하다. 중국 대형 부동산 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디폴트 위기에 빠진 가운데 청년 실업률은 20%를 넘어섰고, 산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 7월 3.7%로 급감했다. 셰 대사 역시 기고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기 경제 회복으로 가는 길은 순탄치 않을 것"이라며 "종종 우여곡절과 기복 있는 진전을 하게 될 것이다"라며 중국 경제의 저조한 회복세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셰 대사는 중국 경제의 기초 체력 관련 지표와 중국 내 외국 기업들의 활발한 활동을 근거로 내세우며 위기설에 맞섰고, 미국의 대(對)중국 견제 및 압박의 중단을 촉구했다.
셰 대사는 중국이 작년 대비 5.5%로 발표한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중국이 올해 5.6% 성장을 이룰 것이라는 세계은행(WB)의 예측치, 프랑스·영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의 대중국 투자 증가세 등을 근거로 들며 "올해 중국 경제는 계속 회복 및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소비 반등세를 언급하며 "미국 인구보다 많은 중국인 5억200만 명이 올여름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고 설명하며, 적자로 급락한 수출에 관해서는 "중국은 세계 수출 시장의 14%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4억 명대의 중국 중산층은 2035년까지 8억 명을 상회할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중국 정부가 소비 및 민간 경제 활성화,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 등을 위한 유인책을 발표했다며, 부동산 부문 안정화와 금융 리스크 예방을 위한 정책 등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책 도구함에 충분한 공간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시스템 리스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셰 대사는 "중국이 일시적인 경제 조정기를 보내는 상황에서 일부는 중국이 세계 경제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비난하고, 다른 일부는 '중국이 붕괴할지도 모른다'는 이론을 전개하는데, 이것이 공정한가"라고 되물었다.
또 "중국이 경제적으로 붕괴할 수 있고, 미국은 여전히 번영할 수 있다는 생각은 완전한 망상임을 많은 미국 친구들이 깨닫게 됐다"며 "미국은 중국에 대한 기술 수출 통제, 투자 제한, 경제 제재 및 고율 관세를 해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기에 "미국은 디리스킹(De-risking·위험 제거)을 명분으로 디커플링(decoupling·공급망 등에서 중국 분리)을 추구하길 중단해야 한다"며 디리스킹·디커플링 등이 가뜩이나 좋지 않은 세계 경제를 더 꼬이게 만들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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