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사이드갤러리 새 도전...최수인 개인전·이태수 설치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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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MZ작가 최수인(36)개인전과 이태수(42)개인전을 동시에 펼친다.
최수인의 'He gives me butterflies. 사랑' 개인전은 아트사이드갤러리 1층에서 회화 25점을 선보인다.
새롭고 도전적인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아트사이트 갤러리 3층에 마련한 'ARTSIDE Temporary'에 첫 작가는 이태수 작가의 작품이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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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화된 전시장 성격 탈피
[서울=뉴시스] 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서울 통의동 아트사이드 갤러리는 MZ작가 최수인(36)개인전과 이태수(42)개인전을 동시에 펼친다.
최수인의 'He gives me butterflies. 사랑' 개인전은 아트사이드갤러리 1층에서 회화 25점을 선보인다. 자연물에 빗대어 인간의 관계와 내면의 이야기를 표현하는 작가는 2년 만의 전시에 이전과 다른 관능적인 표현으로 뒤덮인 신작을 소개한다.
'사랑'에 주목한 작품이다. ‘그는 나를 떨리게 한다’라는 뜻의 전시 제목은 지난 5월, 부산 아트페어에서 공개되었던 'Shivers(사랑)'의 연장선이며 사랑하는 관계에 집중된 이야기로, 작가가 전하는 관계의 범위가 더욱 좁아지고 깊이 있어진 것을 알 수 있다. 전시 제목과 동명의 작품 속 등장하는 파도들은 서로를 껴안는 애정 행위를, 시리즈에서는 마주 보는 파도 또는 산들이 핑크빛 혀를 내밀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과연 이들은 보이는 그대로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최수인은 가장 솔직해야 하는 관계에서조차 거짓이 존재함을 꼬집는다.
새롭고 도전적인 전시를 선보이기 위해 아트사이트 갤러리 3층에 마련한 ‘ARTSIDE Temporary’에 첫 작가는 이태수 작가의 작품이 설치됐다.
전시장 가운데 2m가 넘는 그랜드 피아노가 바위 아래 깔려 부셔져 있다. 클래식의 상징이며 자본주의에서 상당한 가치를 띄고 있는 그랜드 피아노는 제 기능을 전혀 할 수 없게 산산조각 나버린다.
작가는 전시장에 낙석이 떨어진 것 같은 연극적 상황을 연출하고 파괴를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그로 인해 새롭게 도출되는 심미적 숭고함을 이끈다. 특히, 피아니스트 ‘김가온’ 의 연주에 이어 커다란 바위가 떨어져 그랜드피아노가 부숴지는 영상을 함께 전시하여 파괴되어진 피아노의 본연의 모습과 해체되어진 찰나의 순간을 담았다.
작가는 ‘ARTSIDE Temporary’의 특징인 외부 공간과 이어진 테라스에 대형거울과 바위를 놓아 물성의 본질에 대해 사유를 제안하는 작업을 이어간다. 이 작품은 정형적인 화이트큐브 전시장을 탈피해 자연과 닿아있어 현실과 비슷하지만 색다른 시각적 경험을 느끼게 하며 고도제한으로 인해 높은 건물이 없는 서촌에 위치한 지리적 특색도 흥미롭게 보이고 있다. 전시는 10월7일까지.
☞공감언론 뉴시스 h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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