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부장, 박진 장관에게 “양국 관계 3자 영향 받아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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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박진 한국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양국 관계는 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1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박 장관의 전화통화에서 "중국의 한국 정책은 연속성과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양국 관계의 발전은 내생적 동력과 필연적 논리가 있으며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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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의 미국 밀착과 최근 공산주의 발언 등 견제
박진 “탈중국화는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아”
중국 왕이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이 박진 한국 외교장관과의 통화에서 “양국 관계는 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의 발언은 윤석열정부 들어 한국이 미국과 밀착하고, 중국과는 거리를 두는 점을 견제한 것이다. 특히 최근 윤 대통령이 공산주의 등 이념적 발언을 하고, 정율성 공원 사업 논란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념에 상관없이 경제 등을 감안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을 주장한 셈이다.
박 장관은 중국 측에 “중국 측과 고위급 교류와 대화를 긴밀히 하고, 인문교류를 강화하며,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건강하고 성숙한 관계를 적극 구축해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한국은 생산 및 공급망 문제에서 탈중국화에 관여할 의사가 없으며, ‘탈중국화’는 가능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국은 중국과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유지하고 역내 경제 성장을 공동으로 추진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일본의 원전 오염수 방류와 한반도 및 기타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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