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래 희망으로 ‘과학수사관’ 어때요?

박용필 기자 2023. 9. 1.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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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한 연구사가 압수된 휴대전화를 분석하기 위해 분해·복원 작업을 하고 있다.·국과수 제공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이달부터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수사관’ 진로 체험 과정을 운영한다.

국과수는 ‘2023년 하반기 자유학기제 연계 과학수사 체험 교실’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대상은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를 시행하고 있는 전국 중학교 학생이다. 오는 11월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운영되며 총 10회로 진행된다.

체험 교실은 실제 증거분석에 사용하는 감정기법 관련 실험을 학생들이 체험하면서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시약을 이용한 혈흔·타액 검출 실험, 인체골격 모형 조립, 교육용 차량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교통사고 분석 체험, 지폐를 활용한 위조 방지 요소 찾기, 거짓말탐지기 체험 등의 과정이 진행된다.

2009년부터 운영된 과학수사 체험교실은 올해 상반기까지 18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과학적 원리가 범죄수사와 법과학 감정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이론과 실습을 통해 체험하게 함으로써 미래 법과학 꿈나무를 양성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국과수는 밝혔다. 국과수는 향후 중학교뿐 아니라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진로 특강 등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체험 교실 참여를 원하는 중학교는 교육부에서 운영하는 진로체험 사이트 ‘꿈길(www.ggoomgil.go.kr)’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박용필 기자 phi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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