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대만서 200km 필리핀 섬에 새 항구 건설 논의중…中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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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대만 남부에서 200km 거리에 있는 필리핀 북부 섬 지역에 새 항구를 건설하는 방안을 필리핀 당국과 협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이 필리핀 최북단 섬들인 바타네스 제도에 새로운 항구를 건설하는 방안을 필리핀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같은 전략적 요충지에 미국이 새 항구를 건설함으로써 중국군을 견제하고 존재감을 키우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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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견제 의도…10월 최종 결론 날 예정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미국이 대만 남부에서 200km 거리에 있는 필리핀 북부 섬 지역에 새 항구를 건설하는 방안을 필리핀 당국과 협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군이 필리핀 최북단 섬들인 바타네스 제도에 새로운 항구를 건설하는 방안을 필리핀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곳은 남중국해와 서태평양을 오가는 선박들의 주요 해상로인 바시해협의 남쪽 끝부분에 자리 잡고 있다.
바시해협은 상선이나 해저 통신 케이블이 지나는 길목이자, 괌 기지를 출발한 미 공군 항공기와 해군 군함이 대만해협에 이르는 최단 경로에 위치한 해상로다.
중국군은 이곳에서도 항공기와 항공모함 전단을 동원해 통과훈련을 진행한다.
이같은 전략적 요충지에 미국이 새 항구를 건설함으로써 중국군을 견제하고 존재감을 키우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마리로우 카이코 바타네스 주지사는 몬순(우기) 기간에도 수도 마닐라와 바타네스 제도를 연결하는 화물선이 오갈 수 있는 '대체 항구'를 건설하기 위해 미국의 투자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오는 10월 최종 결론이 날 예정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두 명의 필리핀 관리들은 미군 관계자가 새 항구 건설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바타네스 제도를 방문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지역에 미국은 감시 레이더를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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