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ESG도 재무 데이터처럼 관리한다…"경영 의사결정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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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LG는 ESG 정보 관리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해 비재무 데이터의 신뢰도를 유지하고, ESG 공시 의무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비재무 데이터를 통합해 정확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SG 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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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전력 사용량 2년 만에 150배 늘어…작년 1663억 기부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LG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방대한 비재무 데이터를 통합해 체계적으로 관리해 투명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LG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ESG 보고서(Responsible Business, Sustainable Future)'를 발간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LG ESG 보고서는 그룹 차원의 ESG 경영 현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LG(003550)뿐 아니라 LG전자(066570)·LG디스플레이(034220)·LG이노텍(011070)·LG화학(051910)·LG에너지솔루션(373220)·LG생활건강(051900)·LG유플러스(032640)·LG CNS(064400) 등 주요 계열사의 ESG 전략 및 성과 등을 포함했다.
◇ESG 정보 관리 시스템·프로세스 구축…공시 의무화도 선제적 대응
LG는 ESG 정보 관리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구축해 비재무 데이터의 신뢰도를 유지하고, ESG 공시 의무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비재무 데이터를 통합해 정확하게 측정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ESG IT 플랫폼 'LG ESG 인텔리전스(Intelligence)'를 만들었다.
지난 6월 LG 10개사를 대상으로 정식 오픈한 ESG IT 플랫폼은 LG그룹의 ESG 데이터 현황과 변동 추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활용한 외부 정보와 리스크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특히 ESG 성과를 일관성 있게 관리할 수 있도록 계열사별로 달랐던 ESG 관리 기준을 통일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 영역에서 총 46개의 표준 지표를 수립했다. 이를 통해 투명하고 일관성 있는 ESG 성과와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LG는 ESG 데이터가 생성되는 국내외 사업장은 물론 연구개발(R&D)과 판매, 물류 단계까지 ESG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데이터 커버리지 확장을 통해 글로벌 공시 표준 및 평가지표에도 반영한다.
이를 통해 비재무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인 감지 및 경영 의사결정 지원 기반을 마련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신뢰도 높은 비재무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 프로세스도 구축했다. ESG 정보의 생성과 입력, 취합, 검증, 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서 정보 누락 및 오기입을 방지하는 등 철저히 검증하기로 했다.
◇재생에너지 전환 속도…"재생전력 사용량 2년 만에 150배 늘어"
LG는 환경 부문(E)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050년 넷제로 달성을 위해 재생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했다. LG의 재생전력 사용량은 2020년 26GWh에서 지난해 3894GWh로 2년 만에 약 150배 증가했다.
앞으로 국내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2030년까지 27%, 2040년까지 62% 감축해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단계적으로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직접배출량(Scope1)과 간접배출량(Scope2)을 합친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1년 2175만4000톤(CO2eq)에서 지난해 1936만5000톤으로 약 11%(239만톤) 줄었다.
사회책임 부문(S)에서는 사회공헌 기부 및 투자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LG 계열사들이 지난해 약 1663억원을 기부 또는 투자했다. 전년 대비 약 227억원 증가했다.
지배구조 부문(G)에서는 올해 6월 기준 사외이사 가운데 32.4%를 여성 사외이사로 구성해 이사회 구성의 다양성을 확보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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