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켄바우어가 롤모델'→김민재 "바이에른 뮌헨에서 첫번째 목표는 전경기 출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꾸준한 활약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구단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한 소감을 전했다. 김민재는 지난시즌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며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수비수상을 수상하며 리그 최고 수비수로 인정받았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12연패를 노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김민재는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다. 집에 앉아있는 것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 축구가 나에게 딱 맞는 느낌이었다. 처음에는 스트라이커로 시작햇지만 12살에서 13살이 되었을 때 수비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중국, 터키, 나폴리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게 되어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K리그의 전북을 시작으로 베이징 궈안(중국),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이탈리아)를 거쳐 바이에른 뮌헨에 입성한 김민재는 "중국에서 나는 강력한 공격수들과 대결했고 일대일 능력을 향상시켰다. 튀르키예에선 공간 수비를 자주 구사했고 그런 점에서 도움이 됐다. 언제 물러서고 언제 앞으로 나가야 하는지 알 수 있었다. 나폴리에서는 이탈리아가 전술적으로 유연했기 때문에 두가지 능력 모두 필요했다. 나의 경기를 펼칠 수 있었고 감독으로부터 공격에 참여하라는 요청도 받았다. 세리에A에서 체력적으로도 많은 테스트를 했다"고 전했다.
바켄바우어와 루시오가 롤모델이라고 밝힌 김민재는 "두 선수 모두 엄청나게 강한 수비수였다. 빌드업에서도 훌륭한 능력을 보유했다. 가장 인상적인 것은 오랜 시간 동안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선보인 것이다. 오랫동안 바이에른 뮌헨의 주축 선수였다. 만약 내가 그런 모습을 보일 수 있다면 매우 행복할 것"이라는 의욕을 드러냈다.
김민재가 롤모델로 언급한 바켄바우어는 지난 1964년부터 1977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4번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3번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1974년에는 독일의 월드컵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는 등 독일을 넘어 세계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수비수 중 한명으로 언급되고 있다. 바켄바우어는 발롱도르도 두차례 수상하기도 했다.
루시오는 지난 2004년부터 2009년까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로 활약한 가운데 3차례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인터밀란에서 활약한 2009-10시즌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선 브라질 우승 주역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단 한가지 목표에 집중하고 있다. 모든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라며 "1월달에 같은 질문을 받는다면 새로운 목표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이 올 시즌 초반 치른 2번의 분데스리가 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하며 팀 합류 직후부터 주축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브레멘과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잇단 완승을 거두며 안정적인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바켄바우어, 루시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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