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단식? 누가 문안 오나 보려는 것, 안오면 개딸들이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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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선언과 관련해 "괜히 판단력만 흐려질 뿐"이라며 "생뚱맞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밤 KBS 2TV '더 라이브'에서 이날 이 대표가 국정 기조 전환 및 일본에 대한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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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단식 선언과 관련해 "괜히 판단력만 흐려질 뿐"이라며 "생뚱맞다"고 비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지난달 31일 밤 KBS 2TV '더 라이브'에서 이날 이 대표가 국정 기조 전환 및 일본에 대한 국제해양법재판소 제소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것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 예로 2019년 11월 당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소미아 결정취소, 공수처법 철회' 등을 요구하며 단식투쟁한 것을 들었다. 결과적으로 단식 여파로 판단력이 떨어졌고 당과 고립을 자초해 21대 총선을 망치는 결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또 "똑같은 것을 했던 사람이 황교안 대표다. 황교안 대표가 추운데 단식, 그때부터 당이 고립 마비 상태가 됐다"며 "이 대표 개인은 물론 민주당에게도 득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단식을 저도 해봤지만 우선 정신이 혼미해진다"며 "그러면 이 대표가 야당을 지휘할 수 없는 고립 상태가 된다. 지금 중차대한 상황에 스스로를 고립 상태로 몰아넣는 그런 이상한 투쟁 방식이 어디 있냐"며 이재명 대표의 단식투쟁을 저격했다.
이 전 대표는 이 대표의 단식을 또다른 노림수가 있는 것 아니냐라고 해석했다. 그는 이 대표가 황교안 대표와 달리 누가 자신에게 문안인사하러 오는지 확인하는 노림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 전 대표는 "지금 민주당 의원들은 속으로 (이재명 대표를) 다 싫어할 것이지만 문안 가서 함께 사진 찍으면 언론에서 '이재명에게 줄섰다'고 하고, 문안 안 가면 개딸들한테 '저것 인간도 아니다'(라는 공격을 받을 것)"이라며 "그런 고민하는 상황을 사람들에게 만드는 것 자체가 리더십의 붕괴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저것은 악수다"라며 "이재명 대표의 중대한 판단착오"라고 강조했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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