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외교 전화회담서 왕이 "제3국 영향 받아선 안 된다"

강민경 기자 2023. 9. 1.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31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제3국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전략적 자주성을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 발표문에서 한중 간의 전화 협의가 한국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왕 부장은 박 장관에게 "양국 관계의 발전은 내생적 동력과 필연적 논리가 있으며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중국 외교부 발표 "외부요인 감석 방지하고 이념적 선 긋지 말아야"
박진 외교부 장관(가운데)이 13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왼쪽)의 모두발언을 듣고 있다. 오른쪽은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 (공동취재) 2023.7.13/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부장 겸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은 31일 박진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제3국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며 전략적 자주성을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 발표문에서 한중 간의 전화 협의가 한국 측의 요청에 따라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 문제와 한반도 정세 등을 논의했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왕 부장은 박 장관에게 "양국 관계의 발전은 내생적 동력과 필연적 논리가 있으며 제3자의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한국과 중국이 "외부 요인의 간섭을 방지하고 이념적 선을 긋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 측이 전략적 자주성을 강화하고, 각종 역세계화 조작과 공급망의 분단, 탈중국화를 저지하며, 양국 각 분야의 호혜적 협력을 심화해 양국 국민에게 더 나은 이익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왕 부장은 한국이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3자 협력 추진에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지지한다는 뜻도 밝혔다.

중국 외교부 발표에 따르면 박 장관은 "한국은 생산과 공급망에서 특정 국가를 겨냥한 디커플링을 할 의사가 없으며, 탈중국화는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답했다.

중국 측은 두 장관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에 관해서도 대화를 나눴다고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pasta@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