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7 보스톤' 하정우 "민족영웅 손기정 역, 대사 한마디도 조심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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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차기작 '1947 보스톤'을 통해 일제 강점기 시절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딴 손기정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작중 하정우는 지난 1936년 일제 강점기 시절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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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배우 하정우가 차기작 '1947 보스톤'을 통해 일제 강점기 시절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금메달을 딴 손기정 역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전 서울시 광진구에 위치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는 영화 '1947 보스톤' 제작보고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배우 하정우를 비롯해 강제규 감독, 임시완, 김상호가 참석했다.
작중 하정우는 지난 1936년 일제 강점기 시절 베를린 올림픽에 출전해 2시간 29분 19초의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 역을 맡았다. 당시 가슴에 일장기를 단 채 시상대에 올라야 했던 손기정 선수의 감정과 이후 시간이 흘러 1947년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참가하게 된 국가대표 마라톤팀 감독으로서의 모습을 열연했다.
그는 "이 영화, 시나리오를 접하기 전까지 손기정 선생님이 민족의 영웅인 것을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태극마크를 달았고, 어떻게 보스톤 마라톤에 참여했는지 그 안에 상황은 몰랐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너무나 안타깝게도 일장기를 달고 금메달을 따셨는데 그 아픔이 굉장히 크셨던 것 같다. 당시 일장기를 가렸다는 이유만으로 탄압과 핍박을 받으면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셨고 그러면서 서윤복 선수를 만나 재기를 하게 되고 못 다 이룬 꿈을 보스톤 마라톤 대회를 통해서 그 꿈을 이루는 그 과정을 겪으셨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외골수에 에너지가 있으신 그런 분이라 느꼈다"며 "실존 인물이다 보니까 감독님과 얘기를 나누면서 연기 표현 하나하나 대사 뱉는 것도 굉장히 조심스러웠고, 손기정 선생님을 생각하면서 촬영했다. 감독님께 사소한 걸 많이 물어봤고 실제 성격부터 그러한 시간을 어떻게 견디고 이겨내셨는지, 감독님이 옛날이야기 들려주듯이 많이 얘기해 주셨다"고 부연했다.
한편 오는 27일 추석 극장가로 찾아올 '1947 보스톤'은 광복 이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 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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