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식약처 예산 ‘7111억’… 방사능 안전 관리 ‘34억’

2023. 9. 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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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내년도 예산안 '7111억원'을 편성했다.

식약처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심과정에 확정되면 안심 먹거리 환경조성,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및 지원, 마약류 안전망 강화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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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등 바이오·디지털 헬스 1591억
통합관리시스템 등 마약과의 전쟁 377억
“국민의 안전과 건강 지킬 것”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헤럴드경제=고재우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내년도 예산안 ‘7111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예산안 6765억원 대비 346억원 증가한 수치다.

주요 과제로는 의약품 등 바이오·디지털 헬스 분야 강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등 마약과의 전쟁, 식의약 안전관리 환경 조성 등이 꼽혔다. 특히 최근 후쿠시마 오염수 논란과 관련해서도 방사능 안전관리 강화로 34억원을 배치했다.

식약처는 1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도 예산안’을 발표했다.

우선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로 인한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안심 먹거리 및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에 1860억원 배정했다. 세부적으로 급식안전 지원 및 관리 강화(627억원), 수입식품 안전관리(56억원), 삼중수소 전처리 장비 구입 등 방사능 안전관리 강화(34억원), 배달앱·새벽배송 등 온라인 식품 유통 환경 대응을 위한 식품안전 디지털 유통망 구축(신규·44억원) 등이다.

바이오·디지털 헬스 안전 분야에는 총 1591억원이 쓰인다. 구체적으로 의약품 인허가 규제 국제협력 및 경쟁력 강화(19억원), 의료기기 안전관리체계 구축(26억원), 의료기기 안전 감시 및 대응(22억원), 의료기기 제조 및 품질관리 지원(28억원), 의약품안전 감시 및 대응(24억원), 바이오의약품 국제 경쟁력 강화(161억원) 등이다.

식약처는 바이오의약품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계보건기구 우수 규제기관(WLA) 등재를 위해 해외 고위험 의약품 제조소에 대한 현지실사를 확대한다. 또 임상시험 조사관 역량강화를 위한 심화 교육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와 함께 희귀·필수의약품센터에서 취급하는 의약품 관리를 위해 냉장 유통관리 기준을 강화 등 전문적인 의약품 유통시스템을 구축한다.

아울러 마약과의 전쟁을 위한 실탄도 377억원을 마련했다. 마약류 안전관리 강화(72억원), 마약퇴치운동본부 지원(159억원),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및 운영(정보화·38억원), 마약류 안전관리기술개발(27억원·신규), 온라인 식의약 안전 관리운영(22억원), 안전평가원 관리운영(마약류 수사지원·16억원·신규) 등이다.

최근 지능화·음지화 된 마약류 불법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정보수집·감시 시스템’ 구축 및 모니터링 강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오남용 의심 마약류 취급자에 대한 감시 확대도 이뤄진다.

이외에도 푸드테크 안전 기술 지원(16억원·신규), 동물대체시험 실용화를 위한 표준화 연구(75억원·신규) 등 식의약 안전관리에는 914억원이 투입된다.

식약처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 심과정에 확정되면 안심 먹거리 환경조성, 바이오헬스 혁신성장 및 지원, 마약류 안전망 강화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k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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