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효과 없었네’... 7월 면세점 매출, 1조원 밑돌아

유진우 기자 2023. 9. 1. 09: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6개월 만에 1조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990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1조원을 넘겼다.

월 매출이 1조원을 넘지 못한 것은 6개월 만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주시 연동 신라면세점 제주점에서 중국 국적의 크루즈 '블루드림스타호(Blue Dream Star·2만4782t)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 쇼핑하고 있다./뉴스1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6개월 만에 1조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에 해당하는 7월은 전통적인 성수기임에도 매출이 다른 달에 못 미쳤다.

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990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1조원을 넘겼다. 월 매출이 1조원을 넘지 못한 것은 6개월 만이다.

내국인 이용객은 139만명, 매출액은 2405억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 이용객 매출이 7503억원을 기록해 6월(8543억원)보다 12% 줄었다. 외국인 매출액은 올해 3월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3월 1조257억원에서 4월 9654억원으로 한달 만에 1조원대가 무너졌다. 이후 5월 9381억원, 6월 8543억원으로 매달 줄다 결국 7월 7000억원대까지 미끄러졌다.

다만 같은 기간 외국인 이용객은 3월 31만명에서 7월 57만명으로 약 80% 늘었다. 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이들이 사는 양은 예전같지 않은 탓이다.

특히 국내 면세점들이 송객 수수료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중국 보따리상(따이공)들의 대량구매가 크게 줄었다. 국내 면세사업자들은 작년까지만 해도 상품 매출 기준 최대 40% 중반까지 지급했던 따이공 송객 수수료율을 올해 상반기 30% 초반 대로 10%포인트(P) 이상 낮췄다.

면세업계는 최근 6년 여만에 허용한 중국인 단체관광에 희망을 걸고 있다. 중국 국경절인 9월 말 중추절 연휴를 시작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귀환하면 다시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더라도 현재 중국 경기 침체로 소비력이 줄어 예전 만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