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효과 없었네’... 7월 면세점 매출, 1조원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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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6개월 만에 1조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990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1조원을 넘겼다.
월 매출이 1조원을 넘지 못한 것은 6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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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6개월 만에 1조원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여름 휴가철에 해당하는 7월은 전통적인 성수기임에도 매출이 다른 달에 못 미쳤다.
1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9909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올해 2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1조원을 넘겼다. 월 매출이 1조원을 넘지 못한 것은 6개월 만이다.
내국인 이용객은 139만명, 매출액은 2405억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 이용객 매출이 7503억원을 기록해 6월(8543억원)보다 12% 줄었다. 외국인 매출액은 올해 3월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3월 1조257억원에서 4월 9654억원으로 한달 만에 1조원대가 무너졌다. 이후 5월 9381억원, 6월 8543억원으로 매달 줄다 결국 7월 7000억원대까지 미끄러졌다.
다만 같은 기간 외국인 이용객은 3월 31만명에서 7월 57만명으로 약 80% 늘었다. 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늘었지만, 이들이 사는 양은 예전같지 않은 탓이다.
특히 국내 면세점들이 송객 수수료를 정상화하는 과정에서 중국 보따리상(따이공)들의 대량구매가 크게 줄었다. 국내 면세사업자들은 작년까지만 해도 상품 매출 기준 최대 40% 중반까지 지급했던 따이공 송객 수수료율을 올해 상반기 30% 초반 대로 10%포인트(P) 이상 낮췄다.
면세업계는 최근 6년 여만에 허용한 중국인 단체관광에 희망을 걸고 있다. 중국 국경절인 9월 말 중추절 연휴를 시작으로 중국인 관광객이 귀환하면 다시 매출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인 관광객이 돌아오더라도 현재 중국 경기 침체로 소비력이 줄어 예전 만한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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