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강남 직행 SRT 테이프 끊었다…진주서 첫 출발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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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오전 7시 8분.
오랫동안 경남 도민들이 기다렸던 서울 강남 수서로 향하는 고속열차 SRT가 진주역에서 첫 출발을 알렸다.
서울 강남 수서역으로 직행하는 경전선 SRT는 도민 숙원이었다.
진주역을 출발해 마산역, 창원역, 창원중앙역, 진영역, 밀양역 등 도내 6개 역을 거쳐 서울 강남 수서까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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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수서 하루 왕복 2회 운행, 1일 하루 4편 모두 매진
하루 수요 최대 8천 명 감안 15~20편성 증편 필요
9월 1일 오전 7시 8분.
오랫동안 경남 도민들이 기다렸던 서울 강남 수서로 향하는 고속열차 SRT가 진주역에서 첫 출발을 알렸다.
박완수 경남지사와 조규일 진주시장, 구자천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장, 도·시의원 등은 진주역으로 아침 일찍 나와 첫 운행을 축하하는 환영식을 열고, 탑승하는 도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박 지사는 역사에 마련된 SRT 유등에 '힘찬 경남 발전! SRT와 함께'라고 적은 뒤 SRT 운행 시작을 알리는 손팻말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후 경남도청사로 출근하기 위해 SRT 첫 차를 타고 창원중앙역까지 이동하며 열차의 불편함이 없는지 살폈다.
박 지사는 창원중앙역에서도 안내지 배부 등 SRT 홍보 활동을 했으며, SRT 열차 증편을 위한 간담회도 열었다.
서울 강남 수서역으로 직행하는 경전선 SRT는 도민 숙원이었다. 경남도가 2017년부터 꾸준히 SRT 운행을 건의한 지 6년 만에 이뤄낸 결실이다.
진주~수서행 SRT는 하루 왕복 2회, 모두 4회 운행된다. 예매는 지난 11일부터 시작했다. 진주역을 출발해 마산역, 창원역, 창원중앙역, 진영역, 밀양역 등 도내 6개 역을 거쳐 서울 강남 수서까지 달린다.
이제 서울 강남 또는 경기 동남부를 가려면 동대구에서 SRT로 갈아타거나 KTX 광명역이나 서울역에서 내려 다시 버스·지하철을 타야 하는 불편함을 덜게 됐다.
진주에서 매일 오전 7시 8분·오후 4시 47분에 출발해 수서에 오전 10시 41분·오후 8시 25분에 도착한다.
수서에서는 매일 낮 12시 04분·오후 7시 25분에 출발해 진주역에 오후 3시 43분·오후 10시 58분에 도착한다. 구간마다 다르지만, 진주~수서 요금은 일반석 5만 1110원·특실석 7만 4100원이다. KTX 진주~서울 구간보다 6500원 저렴하다.
도는 하루 4회 운행하는 경전선 SRT가 이용 수요를 고려해 앞으로 증편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실제 경남연구원은 SRT 이용 수요가 하루 평균 6천 명에서 최대 8천 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SRT 1편성에 최대 400여 명이 탑승하는 것을 보면 하루 15~20편성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날 개통을 시작한 동해선, 전라선과 달리 경전선은 4편 모두 매진됐다. 기존 경부선, 호남선보다도 애매율이 더 높은 것을 보면, 그만큼 잠재적인 수요가 많았다는 것으로 보인다.
박 지사는 "수서행 고속철도 신설은 지방정부와 의회, 도민, 상공계 모두가 힘을 모아 이뤄낸 성과"라며 "SRT 노선의 운행 횟수를 증편하기 위해 정부, 철도 운영자와 적극적으로 협의해 도민 불편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앞으로 경북 김천~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가 개통하면 도내 전역이 수도권과 2시간 대로 연결돼 교통이 편리해지고, 남해안을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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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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