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인권단체 “中, 8월29일 탈북민 강제 북송 시작”

박영준 2023. 9. 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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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수감된 탈북민이 강제 북송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는 8월31일(현지시간) 중국 단둥에서 탈북민을 태운 버스 두 대가 북한 신의주로 향했다고 전했다.

단체는 "비극적이게도 우리의 가장 큰 두려움이 현실화됐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제 북한 어린이, 여성, 남성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해 고문과 잔인한 구금, 잠재적인 공개 처형에 직면하게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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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수감된 탈북민이 강제 북송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미국 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 수잔 숄티 대표는 8월31일(현지시간) 중국 단둥에서 탈북민을 태운 버스 두 대가 북한 신의주로 향했다고 전했다. 

미국 북한 인권단체인북한인권단체인 북한자유연합이 8월31일(현지시간) 중국 단둥에서 북한 신의주로 탈북민이 강제 송환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공개한 동영상의 한 장면. 사진=북한자유연합
북한자유연합은 이날 ‘긴급’ 메일을 통해 “8월29일 두 대의 난민 버스가 단둥에서 신의주로 향하는 다리를 건너면서 90∼100명의 난민들의 소중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단체는 메일에 동영상 두 개를 첨부했는데, 동영상에는 북한 주민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보이고, 그 뒤 다리 위로 버스가 지나가는 모습이 담겼다. 단체는 동영상이 신뢰할만한 소식통이 출처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비극적이게도 우리의 가장 큰 두려움이 현실화됐다“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제 북한 어린이, 여성, 남성들을 북한으로 강제 송환해 고문과 잔인한 구금, 잠재적인 공개 처형에 직면하게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수감시설에는 탈북민 2000여명이 구금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서 인권단체들은 탈북민의 강제 송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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