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UCL서 맨유와 같은 조 대결...이강인 PSG는 '죽음의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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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 중인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팀 바이에른 뮌헨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 맞붙는다.
뮌헨은 1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23~24 UCL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맨유, FC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같은 A조에 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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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은 1일(한국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열린 2023~24 UCL 조별리그 조 추첨식에서 맨유, FC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같은 A조에 속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고 UCL 무대에 데뷔한 김민재는 이번 시즌엔 뮌헨 소속으로 UCL 우승에 도전한다. 뮌헨은 통산 6번이나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19~20시즌 정상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김민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통의 명문 맨유와 맞붙는 것이 눈길을 끈다. 지난 시즌 EPL 3위를 차지하면서 UCL 무대에 복귀한 맨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 영입을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던 팀이다. 실제 일부 언론에선 김민재의 맨유행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맨유가 구단 내부 사정으로 인해 머뭇거리는 사이 뮌헨이 발빠르게 움직였고 결국 김민재는 맨유가 아닌 뮌헨 유니폼을 입게 됐다.
뮌헨, 맨유와 함께 A조에 포함된 팀은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는 각각 지난 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팀이다. 뮌헨 입장에선 객관적인 전력상 조별리그 통과는 큰 어려움이 없을 전망이다.
이강인이 활약하는 지난 시즌 프랑스 리그1 우승팀 파리 생제르맹(PSG)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과 함께 ‘F조에 속했다.
도르트문트는 뮌헨과 함께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강팀이다. 1996~97시즌 우승 경험도 있다. 밀란은 UCL에서 통산 7번이나 우승한 이탈리아 최고 명문팀이다. 7회 우승은 레알마드리드(14회)에 이어 역대 최다 우승 2위에 해당한다. 뉴캐슬은 최근 중동 자본을 등에 업고 강팀으로 급부상했다.
PSG 입장에선 ‘죽음의 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네이마르가 사우디아라비아로 떠나면서 전력이 약화된 가운데 조별리그 통과 조차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인 3인방’ 오현규, 양현준, 권혁규가 함께 뛰는 스코틀랜드 셀틱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 E조로 편성됐다.
지난 시즌 EPL과 UC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등 ‘트레블’을 달성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는 라이프치히(독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영보이스(스위스)와 G조에서 경쟁한다.
그밖에 아스널(잉글랜드)과 세비야(스페인) 등은 B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나폴리 등은 C조,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포르투(포르투갈) 등은 H조에 포함됐다.
이번 시즌 UCL 조별리그는 이달 20일부터 12월 중순까지 치러진다. 16강전은 내년 2월과 3윌 열린다. 결승전은 내년 6월 2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2023~24 UCL 조 편성
A조 = 바이에른 뮌헨(독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FC코펜하겐(덴마크), 갈라타사라이(튀르키예)
B조 = 세비야(스페인), 아스널(잉글랜드),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랑스(프랑스)
C조 = 나폴리(이탈리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SC브라가(포르투갈), 우니온 베를린(독일)
D조 = 벤피카(포르투갈), 인터 밀란(이탈리아),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
E조 = 페예노르트(네덜란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라치오(이탈리아), 셀틱(스코틀랜드)
F조 =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G조 =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영보이스(스위스)
H조 = FC바르셀로나(스페인), 포르투(포르투갈),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로열 앤트워프(벨기에)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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