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이재명, 사법처리 회피용·내분 차단용·당권 사수 단식"

조소영 기자 신윤하 기자 2023. 9. 1.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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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주의 파괴'를 막겠다며 단식에 돌입한 데 대해 "이 대표 단식은 사법처리 회피용 단식, 체포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내분 차단용 단식, 당권 사수를 위한 단식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이 대표는 단식의 핑계로 민주주의 파괴를 내세우고 있지만 선거라는 가장 기본적인 민주주의 절차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을 인위적으로 뒤흔들려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가장 반민주적인 행위"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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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인위적으로 뒤흔들려 해…가장 반민주적 행위"
"무소불위 힘 과시하더니…21대 국회 마지막까지 망가뜨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9.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신윤하 기자 =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주의 파괴'를 막겠다며 단식에 돌입한 데 대해 "이 대표 단식은 사법처리 회피용 단식, 체포동의안 처리를 둘러싼 내분 차단용 단식, 당권 사수를 위한 단식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주재한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지적하고 "이 대표는 단식의 핑계로 민주주의 파괴를 내세우고 있지만 선거라는 가장 기본적인 민주주의 절차를 통해 선출된 대통령을 인위적으로 뒤흔들려는 것이야말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가장 반민주적인 행위"라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단식 소식을 듣고 '아니, 왜'라는 질문부터 나온 게 본인뿐만은 아닐 것이라면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단식이다. 무기한 단식이란 원래 권위주의 통치 시절 야권 인사들이 강력한 권력에 맞서 마지막으로 의지하던 최후의 저항 수단이었다"고도 했다.

이어 "그것의 힘은 정당한 정치적, 도덕적 명분에서 나왔지만 지금 이 대표와 민주당이 무기한 단식이라는 극단적 수단에 호소해야 할 정당한 명분을 찾기 어렵다"며 "국회 안팎에서 무소불위의 힘을 과시하더니 지금 정기국회를 앞두고 왜 뜬금없이 약자인 척 하며 무기한 단식을 한단 말이냐"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정기국회를 앞두고 제1야당 대표가 아무 명분 없이 단식에 들어가는 것은 민생을 지켜야 할 입법부의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라며 "온갖 파행과 폭주를 거듭한 제21대 국회를 마지막 순간까지 망가뜨려야 민주당 속이 후련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은 즉시 대표의 단식을 멈추고 의회정치로 복귀해주시길 촉구한다"고 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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