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암석 위태롭게".. 별도봉 산책로 '낙석 위험', 주변엔 4·3 유적지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주 올레길과 별도봉을 잇는 산책로 일부 구간이 낙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31일) 오후 제주시 화북1동 별도봉 산책로를 확인한 결과 무너져내릴 듯한 돌무더기 위로 대형 암석이 위태롭게 쌓여있는 상태였습니다.
제주시에 따르면 해당 산책로는 지난 5월 말 낙석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곳입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5월 신고 접수 후 전문가 자문 실시
안전 용역 착수.. 출입 통제는 아직
인근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 위치해
제주 올레길과 별도봉을 잇는 산책로 일부 구간이 낙석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제(31일) 오후 제주시 화북1동 별도봉 산책로를 확인한 결과 무너져내릴 듯한 돌무더기 위로 대형 암석이 위태롭게 쌓여있는 상태였습니다.
특히 대형 암석과 암벽 사이에는 틈이 벌어져 있어 낙석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커 보였습니다.
주변 산책로를 살펴보니 이전에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 큰 바위가 보이기도 했습니다.
낙석 위험을 알리는 표지판 등 안전 시설물은 산책로 입구에만 설치됐을 뿐 다른 곳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제주시에 따르면 해당 산책로는 지난 5월 말 낙석 위험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곳입니다.
지난달 중순 전문가들과 현장 조사에 나선 제주시는 암반에 대한 안전성 등을 평가하는 안전진단 용역과 함께 일시적 폐쇄가 필요하다는 자문을 받았습니다.
90일가량 진행되는 안전진단 용역은 지난달 29일 착수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낙석 위험이 있음에도 일시적 폐쇄는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레길 18코스로 이어지는 해당 산책로를 드나드는 이용객들이 많아 폐쇄할 경우 새로운 산책로를 조성해야 한다는 이유에섭니다.
안전진단 용역 결과가 나온 이후의 상황도 문제입니다.
산책로 폐쇄가 불가피하다는 용역 결과가 나올 경우 4·3 유적지인 곤을동 잃어버린 마을이 산책로 아래에 위치해 있어 경관 등을 해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제주시도 용역 결과에 따른 산책로 폐쇄 시의 출입 통제 구간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제주시 관계자는 "아직 펜스 설치 등 물리적 폐쇄는 논의되지 않은 상태로, 조만간 낙석 위험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폐쇄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재연(Replaykim@jibs.co.kr) 기자
Copyright © JI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