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방탄 단식? 이재명, 그런 삶 살아오지 않았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3. 9. 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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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단식 극비리 진행…홀로 결심
단식 철회 조건 X…명분과 의지에 집중해달라
여당, 야당 무력화에 일조…좌시하지 않을 것
단식 중 검찰 출석 가능…방탄 단식 아냐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어제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인데요.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하는 중에 갑자기 단식을 선언한 겁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 이재명> 맨 앞에 서겠습니다.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주의 파괴를 막아내겠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을 시작합니다.

◇ 김현정> 이렇게 갑작스러운 단식 선언에 정가가 술렁였는데요. 국민의힘은 이런 반응을 내놨습니다.

★김기현> 웬 뜬금포 단식인지 모르겠습니다. 당대표가 제1야당, 그것도 거대 야당을 이끌고 있으면서 직무를 유기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닙니다.

◇ 김현정> 강력한 대여 투쟁을 선포하며 단식에 들어간 이재명 대표. 이게 갑작스러운 단식 소식이어서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여의도 국회 단식 현장을 연결해 볼 텐데요.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성준 의원 연결이 돼 있습니다. 박 의원님 나와 계세요?

◆ 박성준> 안녕하세요. 박성준입니다.

◇ 김현정> 지난밤은 그러니까 민주당 의원들이 전부 국회에 남아서 긴급 의총하고 밤샘 농성하고 그러셨다면서요?

◆ 박성준> 예, 어제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상행동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밤새 조를 편성해서 철야 농성을 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 박성준>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저지와 관련해서 긴급 의총을 열었고요. 이어서 농성을 이어갔습니다. 저는 오늘 새벽 4시부터 6시까지 조여서 아침에 또 새벽까지 하고 지금 방송 준비하려고 제가 의원회관에 지금 와 있습니다.

◇ 김현정> 여의도 국회에 계시는 거예요, 현장에 계시는 겁니다. 이제 단식 막 시작한 거라서 건강 상태에 문제가 없을 것 같기는 합니다만 지금 이재명 대표 상태는 어떤가요?

◆ 박성준> 워낙 건강하시고요. 체질적으로. 그리고 어제 무기한 단식 들어가면서 어제 오후 1시부터 들어가셨는데 어제 점심도 사실 안 드셨거든요. 안 드시고 바로 오후 1시부터 단식 들어가서 밤 10시까지 단식을 하시면서 국회 본청 앞에 천막을 쳐놨습니다. 거기 계시려다가 10시까지 마무리하고 오늘 아침 7시 30분에 지금 비상행동, 어제 후쿠시마 핵오염수 관련 저지 긴급 의총이 이어지고 농성이 이어진 결과 보고가 있습니다. 7시 30분에 지금 결과 보고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그런 상황. 자초지종을 좀 듣고 싶어요. 그러니까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한다는 것까지는 우리가 다 알았거든요. 다 알고 있었는데 그 현장에서 무기한 단식을 선언하실 거라고는 아무도 몰랐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언제 아셨어요?

◆ 박성준> 저도 사실 몰랐습니다. 저도 몰랐고 그 기자회견장에서 당대표께서 말씀하신 걸 듣고 결심을 하셨구나, 이렇게 들었고요.

◇ 김현정> 잠깐만요, 박 의원님도 그 현장에서 아셨어요? 기자회견장에서?

◆ 박성준> 네.

◇ 김현정> 그럼 아무도 몰랐던 거예요? 아니면 몇몇…

◆ 박성준> 그래도 몇 분은 아셨겠죠. 당대표와 함께 의견을 나눴던 분들 그리고 최고위원들하고는 어느 정도 상의를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 김현정> 들리는 얘기로는 최고위원들을 그 전날 밤에 만나서 이 사실을 공개했다, 이렇게 알려졌던데.

◆ 박성준> 최고위원들과 항상 상의를 하고 중요한 결심에 대해서는 그 이후에 당대표가 언론을 통해서 얘기를 하게 되는 것이죠.

◇ 김현정> 저는 최고위원들 모였다길래 그 자리에 대변인도, 박 대변인도 계신 줄 알았는데 대변인도 안 계셨다는 것 보면.

◆ 박성준> 대변인은 안 들어가고요, 보통. 최고위원들과 우리 민주당의 구조가 최고위원이 있지 않습니까? 당대표와 더불어서 원내대표, 최고위원들과 더불어서 중요한 의사결정을 하고 거기서 의견이 도출이 되면 당대표가 추진을 하게 되는 그런 의사결정 구조거든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그것만 봐도 대변인도 현장에서 아셨다고 하는 거 보면 정말 극소수만 아는 극비리에 진행이 됐다, 이 말씀이신데 그러면 오롯이 이재명 대표 혼자 이 결심을 했다 이렇게 봐도 되는 건가요?

◆ 박성준> 그렇다고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중요한 정치적인 현실 인식과 더불어서 결단을 해야 되잖아요. 지금 시기를 어떻게 판단했느냐. 이재명 당대표 입장에서 봤을 때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려운 시국 상황이다, 이렇게 보신 것 같습니다. 특히 민주주의의 퇴행에 대한 부분에 대한 위기의식이 있고요. 또 하나는 경제 위기라는 부분이 있는데 민생경제가 파탄에 이르렀는데 어느 날 보니까 민생은 돌보지도 않고 이념을 내어서 폭압 정치를 하고 있는 모습에 대해서는 이것에 대해서는 도저히 묵과하기 어렵다. 결단을 내려야 된다. 그러니까 결사 항전의 의지를 담아서 단식에 돌입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 김현정> 최종 결심도 오롯이 혼자 한 것이다. 그럼 그 결심이 좀, 고민이 길었던 거예요?

◆ 박성준> 제가 얘기를 들어보니까 맥락상에서 어제 결정하신 게 아니고 오랜 동안 숙고 끝에 생각을 계속해 오셨더라고요.

◇ 김현정> 계속 생각을 혼자 해오시다가 그럼 결정적인 계기는 대통령의 연찬회 발언 이런 건가요?

◆ 박성준> 그리고 여러 가지가 얽혀 있는 것이죠. 제가 얘기한 것처럼 검찰 관련된 폭압 정치가 이어지고 특히 채수근 상병, 이런 사건을 봤을 때 국정농단이 이어지고 있고 경제, 민생 파탄 나고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해서 국가운영 시스템이 붕괴되고 있고 이런 것들이 총체적으로 봤을 때 아마 타이밍을 보지 않았겠습니까? 9월 정기국회 전에 이러한 결단을 하시는 게 맞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데 그러한 생각을 어제 최종적으로 결정해서 결정을 내렸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국회 본청 앞 단식 농성 현장

◇ 김현정> 고민의 시간은 길었고 결심은 최근이고 오롯이 혼자 결정한 것이다. 이렇게 정리를, 일단 자초지종 정리를 했습니다. 단식을 시작할 때는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게 충족되면 단식 철회하는 거잖아요. 지금 이 대표의 단식 철회 조건은 뭡니까?

◆ 박성준> 지금 저는 그 질문이 성립되지 않는다고 봐요. 지금 단식을 하는 제가 상황에 대한 얘기를 했지 않습니까. 정치적 현실에 대한 판단을 얘기를 했고 지금 단식에 들어갔는데 단식 철회를 얘기한다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고.

◇ 김현정> 아니, 예를 들어서 예전에 황교안 대표 같은 경우에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반대하면서 그것을 철회해야 나도 단식 풀겠다라든지 이런 조건들이 있기 마련이거든요.

◆ 박성준> 그런데 저는 단식을 할 때 어제 당대표도 그런 아마 기자회견장에서 여러 얘기가 나왔는데 조건을 단다는 것은 무의미한 것 같고요. 지금 단식의 어떤 명분이 있지 않습니까? 그 명분에 대한 관철에 대한 의지를 담았기 때문에 결국 이재명 당대표가 그런 상황에 대한 판단을 할 거고 지금 상황이 얼마나 엄중한지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분명히 있는 것이기 때문에 윤석열 정권이 얼마큼 현실 인식을 하고 있는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제가 단식을 종료하는 어떤 조건, 단식의 조건을 자꾸 질문 드리는 이유는 그런 게 없이 시작을 하시게 되면 그럼 이게 도대체 언제까지 가는 건가. 그러면 정말 쓰러지셔야 끝나는 것인가, 이게 궁금해서요.

◆ 박성준> 일단 시작할 때 그 끝을 먼저 얘기하는 것은 좀 맞지 않는 것 같고요. 지금 이 부분을 더 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왜 단식을 했는지, 왜 단식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부분을 먼저 바라보고 그것이 국민들이 바라볼 때 이러한 생각을 통해서 정말 이 나라가 퇴행하고 있구나라고 하는 공통된 인식이 분명히 있단 말이죠. 그것을 이재명 당대표가 오롯이 결정을 했고 그것을 통해서 지금의 난국을 타파하겠다는 의지를 담아서 단식을 한 거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춰야 될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경고의 의미에 더 방점을 좀 찍어 달라, 그런 말씀. 정기국회가 오늘부터 시작되지 않습니까? 정기국회는 야당의 시간, 야당의 무대라고 하는데 정기국회가 시작되는 시점에 장외투쟁, 단식이 시작되다 보니까 워낙 이례적이다 보니까 좀 여당의 시선이 싸늘해요.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이건 직무유기다 이렇게 얘기했고 당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산적한 현안과 법안 예산 심사를 앞둔 마당에 제1야당 대표가 이렇게 하는 건 무책임하다, 이런 발언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박성준> 이거는 말도 안 되는 건데요. 지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에 있는 지금 의원들을 보면 국회 상임위가 제대로 열리지 않고 있어요. 그리고 국회에서 통과한 법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고 있고 또 상임위 열리지 않고 있고 이번에 이동관 방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 당시에 보면 자료 제출 제대로 안 돼 있고 또 하나는 증인 출석과 관련해서 방해한 사람들이 도대체 누구입니까? 국민의힘 아닙니까? 지금 가장 걱정되는 것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정기국회가 열렸을 경우에 국정감사에서 지금 윤석열 정권의 국정 파행에 대해서, 국정농단에 대해서 다 지적을 하고 감시해야 되는 건데 지금 국정감사가 제대로 되지 않을 거라고 지금 걱정하고 있어요. 왜 그러냐면 국민의힘이 국회를 무력화하는 데 일조하고 있거든요. 사실은요.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정기국회가 들어가는 시점에서 8월 31일날 이재명 당대표가 이런 메시지도 전해주는 것이죠. 국회에서는 충분히 일을 다 하겠다라고 하는 말씀을 이미 했고 그렇지만 국민의힘이 정기국회뿐만 아니라 지금 국정감사에서 지금까지 국회 무력화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좌시하지 않겠다. 그런 의미도 담고 있는 것이죠. 오히려 그렇게 얘기해야 되는 것이죠.

◇ 김현정> 장외 투쟁 쪽에 초점을 두지 말고 장외 투쟁을 통해서 장 내에 정기국회를 압박하는 거다, 이런 말씀이세요?

◆ 박성준> 원내의 활동은 그대로 가는 거고 지금까지 윤석열 정권 1년 3개월이 됐는데 국회 파행을 일으킨 당사자는 결국 국민의힘 아닙니까? 그리고 국민의힘의 윤석열 대통령뿐만 아니라 민주당을 정치적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은 가운데서 지금까지 왔단 말이죠. 그래서 지금 국회가 상당히 무력화됐단 말이죠. 국회가 도대체 어디 있느냐에 대한 국민의 지탄의 목소리가 있기 때문에 지금 21대 국회 마지막 국회에 있어서의 정기국회와 국정감사에서 해야 될 일들이 많은데 지금까지 일련의 과정을 보면 아마 국민의힘이 협조적이지 않을 겁니다. 국정감사에서도 그렇고.

◇ 김현정> 않을 것이다.

◆ 박성준> 이런 거에 대한 걱정들이 있는 것이죠. 그랬을 경우에 당연히 병형투쟁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와 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죠. 당대표는 단식을 하면서 이거에 대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 민주주의 퇴행에 대한 문제, 경제 위기, 지금 이념의 문제, 경제의 문제 이런 것들을 다 탈피하고 실질적인 국민을 돌보지 않는 문제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담는 것이고 특히 국회 원내에서는 이 윤석열 정권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지적을 하겠다. 이렇게 의미를 담고 있다고 봐야 되겠죠.

◇ 김현정> 어떤 말씀이신지 알겠습니다. 그런데 정기국회라는 게 야당의 시간, 야당의 무대, 정말 많은 국회의원들이 아주 단단히 준비해서 나가시는 거잖아요.

◆ 박성준> 지금 보면 제가 말씀 반복적인 건데 야당을 무력화하려고 할 겁니다, 지금.

◇ 김현정> 그런데 제가 조금 야당에 대해서 우려하는 건 그렇게 각각의 의원들이 많은 것들을 준비해서 풀어놓는 자리인데 대표님께서 저렇게 단식 투쟁을 밖에서 하고 계시니까 모든 이목이 그쪽으로 쏠려버리면서 오히려 야당이 지적해야 될 부분들, 각 의원들이 준비한 건 덮여버릴 수도 있고 이게 전략적으로도 맞는 것인가, 이런 생각이 좀 들어요.

◆ 박성준>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왜 그러냐면 이재명 당대표가 얘기하는 메시지와 국회 안에서 하는 활동과 상임위 활동 또 정기국회에서 입법안에 대한 문제, 대정부 질문이 다음에 있지 않습니까? 지금 다음 주에 9월 5, 6, 7, 8 해서 대정부 질문이 있기 때문에 의원들이 충분히 질문을 할 거고요. 또 국정감사에서는 국정에 대한 전반적인 것을 점검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큰 뭐라고 할까요, 그것이 같이 어떤 부분을 훼손한다 할 수는 없을 겁니다.

◇ 김현정> 투 트랙으로 가기에 문제없다.

◆ 박성준> 전혀 문제없는 것이죠.

◇ 김현정> 이재명 대표도 직무를 그대로 보겠다라고 하셨어요.

◆ 박성준> 네, 그렇게 하실 겁니다.

◇ 김현정> 농성장에 하루 종일 계시면서 거기서 직무를 보시는 거예요, 아니면.

◆ 박성준> 아마 일정상으로는 오전 9시나 10시부터 해서요. 밤 9시나 10시까지 계속 계시고 그 과정에서 최고위원회라든가 의원총회라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참석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일정이 있으면 갔다가, 왔다 갔다, 왔다 갔다 이렇게? 알겠습니다. 이제 일각에서 가장 많이 의심하는 분들이, 의심하는 지점은 뭐냐면 검찰 수사를 회피하고자 방탄 단식 들어간 거 아니냐. 곧 있을 검찰 출석 또 정기국회 내에 있을 거라고 말들 하는 체포동의안, 이런 거 피하려는 거 아니냐, 이런 얘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박성준> 그렇게 보고 싶고 그렇게 프레임을 씌우고 싶겠죠. 그렇게 하려고 했고 지금까지 검찰의 수사라든가 검찰 수사에 대해서 국민의힘에 있는 많은 의원들이 그렇게 덧씌워서 이재명 당대표를 올가미를 씌웠던 것 아니겠습니까? 어제도 이재명 당대표가 기자회견에서 분명히 그런 얘기를 했잖아요. 성립되지도 않은 무슨 야당 대표를 검찰에서 옆집 친구 부르듯 부르고 있고 제대로 된 결과도 내놓지 못하면서 검찰의 수사가 지금까지 진행된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지만 이재명 당대표가 검찰 수사를 회피하지 않고 검찰에 출석해서 지금까지 조사받지 않았습니까? 당당히 지금 조사받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지금도. 그러면서 검찰의 무도한 수사에 대해서는 당연히 지적을 하고 있고 윤석열 정권의 또 무도한 정치에 대해서는 또 지적을 해야 되는 것이죠.

◇ 김현정> 그럼 검찰이 요청한 9월 4일 출석, 이 출석 그대로 하시는 건가요?

◆ 박성준> 출석 일정에 대해서는 지금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그러냐 하면 이 얘기를 또 한 번 지적할 수밖에 없는 게 검찰이 출석하라고 했는데 8월 30일날 얘기했는데 이재명 당대표한테 얘기한 것도 아니고 언론에 먼저 흘린 거 아니겠습니까? 일정 조율이라는 게 반드시 필요한데 검찰이 지금까지 정치 행위를 하고 있단 말이죠. 그래서 일정 조율을 이재명 당대표가 그냥 일반인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러면 정치 일정이라는 게 분명히 있고 그래서 검찰 출석 일정을 충분히 조정할 수가 있는 건데 검찰이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도 검찰 출석과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협조적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단식 기간, 9월 4일이 됐든 뭐가 됐든 단식 기간 중에 검찰 출석 요청이 오면 무조건 응한다.

◆ 박성준> 네, 지금 단식을 하니까 그거에 대해서는 검찰 출석에 대해서 응하겠다고 말씀하시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무조건 응한다. 단식이 길어지면 몸 상태가 안 좋아지실 수가 있고 그럼 병원으로 보통 입원하고 이런 경우들도 우리가 많이 보잖아요. 그런 컨디션이 될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 박성준> 이재명 당대표가 지금까지 그러한 삶을 살아오지 않았지 않았습니까? 정정당당히 살아왔고 지금 어제 기사들의 많은 질의 중에 하나가 여러 검찰 수사에 대한 얘기도 나왔는데 지금 검찰, 이재명 당대표가 지금까지 검찰이 400여 번 이상 압수수색을 했다는 거 아니겠어요? 그리고 이렇게 많은 수사 인력을 통해서 검찰 수십 명의 수사 인력, 수백 명이 투입해서 거의 1년 반 동안 수사를 했는데 나온 게 뭐가 있습니까? 웬만한 사람이었으면 다 구속되지 않았겠습니까? 수사 결과가 다 나왔는데. 그 결과도 지금 제대로 내놓지 못한 검찰이 또 다른 수사를 통해서 이어가고 있는 수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는 것 아닙니까?

◇ 김현정> 제 질문은 그러니까 일부러 병원에 가신다, 그런 의미가 아니라 진짜로 컨디션이 안 좋아지셔서 그렇게 되는 상황까지도…

◆ 박성준> 이재명 당대표가 그렇게 하겠습니까?

◇ 김현정> 무슨 일이, 쓰러지더라도 거기에 있는다.

◆ 박성준> 검찰 수사에 다 응하겠다라고 지금 이미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당당히 응하고 또 천막을 지키겠다. 이런 뜻으로 그냥 받아들이면 될까요?

◆ 박성준> 지금 이렇게 검찰 수사를 회피한다라는 쪽으로서 덧씌우고 싶겠죠. 왜 그러냐 하면 이번에 제가 얘기한 단식에 관련된 부분에 대한 의지와 명분이 있지 않습니까? 이것을 희석시키고 훼손시키고자 하는 하나의 프레임인 것이죠.

◇ 김현정> 그렇게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박성준 의원님 고맙습니다.

◆ 박성준>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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