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재료에서 나오는 독특한 풍미"…제주인의 삶·지혜 담긴 '향토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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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먹거리'는 풍요로운 바다와 들판에서 나오는 다양하면서도 신선하고 청정한 식재료와 '섬'이라는 특성이 담겨 타 지역에는 없는 특별한 맛과 풍미가 있다.
제주의 맛을 이어가는 제주향토음식점을 소개한다.
제주의 향토음식이 좀 더 특별한 이유는 청정 들녘과 바다에서 나오는 다양한 청정 재료들을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단순한 조리법으로 맛을 살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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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제주의 먹거리'는 풍요로운 바다와 들판에서 나오는 다양하면서도 신선하고 청정한 식재료와 '섬'이라는 특성이 담겨 타 지역에는 없는 특별한 맛과 풍미가 있다. 제주의 맛을 이어가는 제주향토음식점을 소개한다.
(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식도락 여행이 인기다. 음식은 이제 여행의 요소가 아니라 여행 그 자체가 됐다. 어느 지역을 여행하든 향토음식을 먹지 않고는 그 지역의 문화를 알 수 없는 법이다.
연간 1000만명을 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지만 자극적인 맛에 익숙해진 탓에 정작 진정한 제주향토음식을 맛보지 못하고 돌아간다.
제주의 향토음식이 좀 더 특별한 이유는 청정 들녘과 바다에서 나오는 다양한 청정 재료들을 가장 신선한 상태에서 단순한 조리법으로 맛을 살렸기 때문이다. 철마다 다른 재료들을 얻을 수 있어 계절에 따라 같은 음식이 맛이 달라질 수 있는 이유다.
제주의 향토음식에는 '스토리'가 있다. 제주 땅에서 살아가야 했던 제주인들의 삶과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다.
여름에 즐겨찾는 '자리물회'는 누구나 넉넉하지 않던 시절 먹을 것이 마땅치 않은 여름철 제주사람들의 구황식이었다.
척박하고 물도 귀한 섬에서도 아랑곳하지 않고 잘 자라주는 메밀은 제주인들이 삶을 이어갈 수 있는 '끈'이었다. 1년에 2번 수확할 수 있어 쌀과 보리를 대체할 수 있는 소중한 곡물이었다. 메밀은 제주의 자청비 신화에도 등장한다. 자청비가 하늘에서 땅으로 내려올 때 가져온 씨앗 중 하나다.
타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갈치국은 일이 바빠 조리할 시간이 부족했던 시대에 간단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바다와 가까워 손쉽게 싱싱한 갈치를 구할 수 있어 가능했다.
제주향토음식은 '섬 문화의 결정체'라고 하는 이유다.
'뉴스1 제주'는 제주의 맛을 찾아 떠나는 미식여행 '제주탐미'을 시작한다. '해녀의 딸'이 20년간 운영중인 전복전문점, 토박이들의 맛집인 쥐취전문점, 제주의 옛 맛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물회 전문점 등 제주의 향토음식 명맥을 이어가는 제주도 지정 향토음식점 15곳의 이야기를 연재한다.
탐나는 제주향토음식 미식여행 '제주탐미'는 9월4일부터 10월23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주2회 게재한다.
또 관련 동영상은 '비짓 제주' 제주관광공사 공식 유튜브 채널과 '푸드 앤 와인페스티벌' 공식 유튜브 채널에 같은 날 업로드된다. . ※이 연재는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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