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기차 업체 빈패스트株 15.9%↓... 3일 연속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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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Vin)그룹의 자동차 회사인 빈패스트(VinFast) 주가가 미국 뉴욕 증시에서 3일 연속 폭락하고 있다.
영국 타임지는 "빈패스트 주가가 폭락했지만, 여전히 포드·GM 등의 시장가치보다 높다"며 "빈그룹이 전기차 제조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임대 배터리를 제공한다는 독특한 방식으로 인해 그동안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빈패스트 주가가 폭락과 폭등을 거듭할 것이라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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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Vin)그룹의 자동차 회사인 빈패스트(VinFast) 주가가 미국 뉴욕 증시에서 3일 연속 폭락하고 있다. 지난 15일(이하 현지 시각) 뉴욕 나스닥 시장 데뷔 이후 700% 가까이 폭등했으나, 거품이 서서히 빠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1일 뉴욕증시에서 빈패스트는 전 거래일보다 15.9% 떨어진 34.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빈패스트 주가는 29일, 전 거래일보다 약 44% 폭락했고 30일에도 약 11% 떨어졌었다.
빈패스트는 뉴욕 나스닥 시장에 데뷔한 이후 화제를 불러 모았다. 지난 15일 상장 첫날에만 주가가 251% 상승했고, 이후 3일 연속 하락하면서 주가 상승 동력이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다시 주가가 랠리를 펼친 끝에 28일 시총(1912억달러·약 252조7664억원)이 테슬라와 도요타자동차에 이어 세계 자동차 업체 3위로 올라섰다. 빈패스트 시총이 불과 10거래일 만에 2000억달러(약 264조4000억원)에 근접한 것이다. 테슬라의 시총이 2000억달러(약 265조원)를 돌파하는데 거래일 기준 3600일, 인공지능(AI)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엔비디아가 7700일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초단기에 이룬 성과다.
영국 타임지는 “빈패스트 주가가 폭락했지만, 여전히 포드·GM 등의 시장가치보다 높다”며 “빈그룹이 전기차 제조에 대규모로 투자하고, 임대 배터리를 제공한다는 독특한 방식으로 인해 그동안 주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빈패스트 주식 중 거래할 수 있는 주식은 130만주로 전체 주식의 1%에 불과하다. 이에 빈패스트 주가가 폭락과 폭등을 거듭할 것이라는 우려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블룸버그는 “빈패스트 주가 급등은 펀더멘털만으로 정당화하기 어렵다”며 “미국 규제 기관과 거래소가 강조한 거래량이 적은 주식의 위험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CNN은 지난 23일 “빈패스트는 극히 적은 주식만 공개해서 거래 중”이라며 “가격 변동이 매우 심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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