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개막...다채로운 이벤트 마련

이석무 2023. 9. 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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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 우승 트로피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민국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인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이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막을 올렸다.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금일 공식 연습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일정을 개시한다. 리커브 및 컴파운드 두 종목의 예선 및 본선을 거쳐, 대회의 마지막 날인 9월 3일에는 용산에 위치한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잔여 본선 경기와 결승전을 진행한다.

대회 첫째 날과 둘째 날인 31일, 1일은 목동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비공개로 진행되며, 2일와 3일 예정인 본선과 결승전은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은 국내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라는 수식어에 맞게 총 상금5억 2000만원의 역대 최고 수준의 상금을 자랑한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1억원(리커브 부문 기준, 컴파운드 1위는 2000만원)이 지급된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 도쿄 올림픽에서 금빛 화살을 쏘았던 김우진, 김제덕, 오진혁 등이 참여해 우승을 향한 접전을 벌인다. 여자부에서는 2023년 리커브 여자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하며 한국 여자 양궁의 차세대 에이스에 등극한 임시현을 비롯해 강채영, 안산, 장민희가 출전한다.

올해는 컴파운드 종목도 신설됨에 따라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216명(리커브 153명, 컴파운드 63명)의 선수들이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이 가운데 7명이 불참해 총 209명이 우승 트로피를 향한 화살을 겨눌 예정이다.

또한, 오직 개인전으로 진행되는 만큼 나이, 경험, 성적 등 다양한 계급장을 떼고 오직 실력으로 서로를 상대하게 된다..

지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우진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던 김나리는 “4년 전,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음에 설레고 즐기던 마음으로 돌아가 초심을 다지고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은 한국 양궁 60주년의 발자취를 기억하고, 미래의 대한민국 도약을 도모할 수 있는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 평화의 광장을 본선과 결승의 격전지로 선택했다.

특히 올해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대회장 내외로 양궁 60년사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양궁 대중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역사와 영광의 순간들을 살펴볼 수 있는 특별 전시를 통해 한국 양궁 60년사를 관람할 수 있다. 실제 양궁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양궁체험장을 비롯해 프레임 속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부스도 마련된다. 현장에는 700석의 관람석이 마련되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결승전이 펼쳐지는 9월 3일에는 한국 양궁의 과거를 상징하는 레전드들이 참여한 이벤트 경기가 펼쳐진다. 1979 세계선수권대회 5관왕 김진호를 비롯해 1984 LA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 서향순, 2004 아테네올림픽 2관왕 박성현, 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경모와 함께 국가대표 안산과 김제덕, 한국 양궁의 미래를 그려 나갈 양궁 꿈나무들이 참여해 세대를 아우라는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

경기 이후 레전드들이 사용한 활은 경매를 통해 판매되며 이를 통해 발생하는 수익금은 유소년 양궁선수 육성을 위한 발전기금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대한양궁협회는 “이번 대회는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2024 파리 올림픽을 1년여 앞두고 치러지는 대회인 만큼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에게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시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는 한국 양궁 60주년을 맞아 대중과 호흡하는 무대로 대회를 꾸민 만큼 많은 분들께서 현장을 찾아주시길 기대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3는 SPOTV2를 통해 시청 가능하며, 16강부터 결승 경기가 예정된 2일(토)과 3일(일)에는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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