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 故 장진영, 오늘(1일) 14주기…여전히 그리운 얼굴

김보영 2023. 9. 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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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화꽃 향기', '싱글즈' 등으로 사랑 받았던 고(故) 배우 장진영이 하늘의 별이 된 지 14년이 흘렀다.

고 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 1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한 지 1년여 만이었다.

고인의 사망 당시 그의 곁을 지킨 남편 김영균 씨와의 사랑 이야기가 세간에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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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국화꽃 향기’, ‘싱글즈’ 등으로 사랑 받았던 고(故) 배우 장진영이 하늘의 별이 된 지 14년이 흘렀다.

1일 오늘은 배우 장진영의 14주기다. 고 장진영은 지난 2009년 9월 1일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향년 37세, 위암 진단을 받고 투병한 지 1년여 만이었다.

고인은 1993년 미스코리아 대전 충남 진으로 입상해 1997년 드라마 ‘내 안의 천사’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2000년 영화 ‘반칙왕’으로 스크린에 입성한 후 영화 ‘소름’에서 첫 주연을 맡아 제대로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 작품으로 당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 2000년대 한국 영화 붐을 장식한 여러 작품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007년 드라마 ‘로비스트’가 그의 유작이 됐다.

고인의 사망 당시 그의 곁을 지킨 남편 김영균 씨와의 사랑 이야기가 세간에 알려져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2008년 8월 위암 말기 진단을 받으며 투병 생활을 시작한 장진영은 당시 남자친구였던 김 씨와 미국으로 향한 뒤 한국에 다시 돌아와 정식 혼인신고를 거쳐 부부가 됐다. 부부가 된 후 3일 만인 2009년 9월 1일 그가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이 슬픔에 잠겼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후 김 씨는 연인을 추모하는 의미로 ‘그녀에게 보내는 마지막 선물’이란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고인의 부친은 2010년 딸을 위한 ‘계암장학회’를 설립, 고향인 전북 임실군에 장학금 1억 원을 쾌척하는 선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2011년 5월엔 임실에 장진영 기념관이 설립되기도 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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