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핵·미사일 자금 조달’ 北 회사 1곳·개인 5명 독자제재

김보연 기자 2023. 9. 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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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시도와 관련 핵·미사일 개발과 자금 조달에 등에 관여한 개인 5명과 기관 1개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외교부는 1일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핵·미사일 개발 및 자금 조달에 관여한 개인 5명과 기관 1개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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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재시도한 지난달 24일 서울시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뉴스1

정부는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2차 발사 시도와 관련 핵·미사일 개발과 자금 조달에 등에 관여한 개인 5명과 기관 1개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외교부는 1일 “북한의 소위 ‘위성’ 명목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핵·미사일 개발 및 자금 조달에 관여한 개인 5명과 기관 1개를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제재 대상에 오른 회사는 무인기 관련 핵심기술 개발과 정보기술(IT) 인력 송출에 관여한 류경프로그램개발회사다. 이 회사 사장 류경철, 중국 선양 주재 대표 김학철, 진저우 주재 대표 장원철, 단둥 주재 대표 리철민 및 부대표 김주원 등 5명도 제재 명단에 올랐다.

외교부는 “이 대상들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지정하는 것으로, 북한의 위성·무인기 등 개발, 대북제재 회피 및 핵·미사일 자금 조달 활동 차단을 위한 국제사회의노력을 선도해 나간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한국 국민이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개인·기관과 외환거래 또는 금융거래를 하기 위해서는 각각 한국은행 총재 또는 금융위원회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 허가 없이 거래하는 경우 관련법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다.

앞서 한미일 외교장관은 북한이 지난달 24일 군사정찰위성을 탑재한 발사체를 또다시 발사한 직후 통화하고 대북 독자제재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는 전날 북한 국적자 전진영, 러시아 국적자 세르게이 미하일로비치 코즐로프, 인텔렉트 LLC(INTELLEKT LLC)를 특별제재대상(SDN)에 추가한다고 공지했다.

외교부는 “최근 한미일 정상회의와 3국 외교장관 통화를 통해 3국간 대북 공조를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한 후 이뤄진 이번 조치는 국제사회의 제재망을 더욱 촘촘하게 하고 우방국 간 대북정책 공조를 심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윤석열 정부는 작년 5월 출범 후 총 11차례에 걸쳐 개인 54명, 기관 51곳을 대북 독자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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