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어 기아도 임단협 노사 교섭 결렬… 다음달 8일 파업 투표

박진우 기자 2023. 9. 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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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기아 지부(기아 노조)는 지난달 31일 경기 광명시 오토랜드광명에서 있었던 올해 임단협 9차 본교섭이 끝난 뒤, 교섭 결렬을 밝혔다.

앞서 현대차 노조도 사측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 조정중지 결정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권을 획득했다.

현대차 노조는 향후 교섭에서도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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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파업 준비에 들어갈 방침이다.

서울 서초구 양재동 기아 본사. /기아 제공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기아 지부(기아 노조)는 지난달 31일 경기 광명시 오토랜드광명에서 있었던 올해 임단협 9차 본교섭이 끝난 뒤, 교섭 결렬을 밝혔다.

노조 측은 “지부 교섭단은 인내를 가지고 성실하게 임금 교섭에 임했으나, 사측의 계속되는 수용 불가와 불성실한 태도로 인해 교섭이 결렬됐다”라고 했다.

노조는 같은 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파업 등) 조정신청을 내고, 다음달 4일 임시대의원회의를 통해 쟁의 방향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또 8일에는 전체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로 벌일 예정이다.

노조는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 지난해 영업이익 30% 성과급, 국민연금 수령 전년도까지 정년 연장, 신규 인원 채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 노조도 사측과의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중노위 조정중지 결정과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파업권을 획득했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4일부터 토요일 특근을 거부키로 했지만 사측 요청에 따라 교섭은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노사는 교섭 결렬 선언 전까지 올해 17번의 본교섭을 진행했다. 현대차 노조는 향후 교섭에서도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파업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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