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이 날린 풍선, 성층권까지 두둥실...회수까지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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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한 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카메라가 부착된 풍선을 우주로 날려 지구 촬영하고 회수까지 성공해 화제다.
지난달 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해 분성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에어 크래프트'는 경남 양산시 상북면 한 공터에서 우주 풍선 프로젝트에 도전하기 위해 헬륨가스가 담긴 1,200g 크기의 풍선을 날려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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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한 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학생들이 카메라가 부착된 풍선을 우주로 날려 지구 촬영하고 회수까지 성공해 화제다.
지난달 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김해 분성고등학교 과학 동아리 '에어 크래프트'는 경남 양산시 상북면 한 공터에서 우주 풍선 프로젝트에 도전하기 위해 헬륨가스가 담긴 1,200g 크기의 풍선을 날려 보냈다.
학생들은 풍선 아래에 카메라와 대기압, 오존, 자외선을 확인하는 각종 센서와 GPS(위치 확인 시스템)가 스티로폼 박스에 부착했다. 이들이 날린 풍선은 1시간 40분가량 비행하다 압력에 의해 터졌다.
한병현 지도교사는 "가스 압력과 풍선 상승 속도를 고려하면 성층권인 고도 33㎞까지 풍선이 도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풍선 속 카메라에는 경남 거제시와 남해군 그리고 일본 나가사키현 대마도(쓰시마 섬)가 뚜렷하게 기록됐다.
한 교사는 "비행 당시 태풍 '카눈'이 한반도 서쪽 아래에서 공기를 빨아들였고, 평소와 달리 바람이 동쪽에서 서쪽으로 불어 실험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헬륨가스 양과 대기와의 관계, 상승·하강 속도 등 계산과 GPS 덕분에 착륙 위치도 예측할 수 있었다"며 "비행 성공에 이어 카메라 등 터진 풍선 잔해물 찾는 것은 난도가 높은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
풍선의 잔해물은 출발지에서 약 100㎞ 떨어진 경남 의령군 의령읍 무전리에서 발견됐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풍선 날리는 것은 성공했으나 영하 50도의 성층권 기온을 버티지 못해 잔해물을 찾지 못했다.
해당 영상은 '우주로 보낸 카메라가 찍은 아름다운 영상 Full Version(풀 버전)'이라는 제목으로 분성고 사이버 과학관 유튜브에 올라와 있다.
YTN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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