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 무료 건강검진하면 1만원 상품권까지

3년마다 무료 검진
치료비 지원도

[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는 학교 밖 청소년이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오는 11월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전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센터) 222곳과 함께 참여형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6년도부터 건보공단과 협력해 만 9세 이상 18세 이하의 학교 밖 청소년에게 3년에 한 번씩 무료 건강검진을 제공하고 있다. 검진기관이 직접 찾아가는 출장 건강검진도 실시하고 있다.

학교 밖 청소년이면 본인 부담 없이 전국 1000여개의 지정 검진기관을 통해 건강검진 및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다. 건강검진을 받고 3년이 지난 학교 밖 청소년은 재검진도 가능하다.

19세 학교 밖 청소년은 다른 국가건강검진과 중복되지 않는 경우 검진을 받을 수 있다.

꿈드림 센터는 센터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건강검진에 대해 홍보한다. 행사 기간 동안 건강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에게 1만원 상당의 편의점 모바일 상품권도 제공한다.

건보공단은 최근 3년 내 건강검진을 받은 적이 없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 전화로 검진을 안내하고, 카카오톡의 알림톡이나 문자로도 관련 내용을 발송한다.

건강검진을 받고 싶은 학교 밖 청소년은 꿈드림 홈페이지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 받아 관련 서류와 함께 거주 지역의 꿈드림센터를 방문하거나 우편 또는 전자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건강검진 결과 치료가 필요한 학교 밖 청소년은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을 신청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지역 꿈드림센터에 신청하면 학교 밖 청소년 건강지킴이 사업을 통해 전국 6개 보훈병원(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의 치료를 비롯해 취약청소년 건강검진 및 의료비 지원 사업으로 내과, 가정의학과, 피부과, 외과, 치과 등의 치료비를 지원한다.

한편 내년부터는 학교 밖 청소년의 건강검진 기본 항목이 기존 17개에서 안질환, 귓병, 피부병, 허리둘레, HDL·LDL 콜레스테롤·중성지방 등 26개로 확대한다.

박난숙 여가부 청소년가족정책실장은 "청소년기는 신체적이나 정신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이므로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위해 건강검진이 매우 중요하다"며 "청소년들이 제 때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초기에 질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건강검진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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