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그리웠어요” 돌아온 유커…중국 크루즈 첫 입항
[앵커]
한중 외교 갈등과 코로나19로 한동안 끊겼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6년여 만에 제주에 돌아왔습니다.
중국발 크루즈 뱃길이 다시 열리며, 크루즈선이 제주에 입항했는데, 올해만 40여 척의 중국발 국제 크루즈 선이 제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먼바다에서 크루즈선 한 척이 제주항으로 들어옵니다.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한 2만 4천 톤급 크루즈 '블루드림스타호'입니다.
우리나라에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제주에 입항한 크루즈로, 중국인 관광객 등 천여 명을 맞는 성대한 환영식도 열렸습니다.
제주에 중국발 국제 크루즈가 들어온 것은 6년 5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제주의 푸른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사진을 찍느라 바쁜 관광객들, 아름다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하며, 줄곧 설렘을 감추지 못합니다.
[마윈핑/중국 크루즈 관광객 : "저는 제주도에 세 번째 왔어요. 여기는 특히 재밌어요. 한국 음식 중에 치킨을 가장 좋아하고, 면세점에서 쇼핑하는 것이 기대됩니다."]
관광업계는 코로나19 이후 일본발 크루즈가 꾸준히 제주를 기항지로 삼는 데 이어 중국발 크루즈 관광까지 재개되자 지역경제도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중국발 크루즈선'은 올해 말까지 47차례 제주를 찾을 예정입니다.
[윤재필/신라면세점 제주점장 : "제주지역이 다른 지역, 특히 서울보다도 먼저, 저희 생각에는 관광산업이 부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도 중국 현지를 찾아 관광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제주 입항을 신청한 국제 크루즈선은 330여 건, 이 가운데 80%가 중국발 크루즈선인데, 9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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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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