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하이쿠이로 제주 최대 200㎜ 비…중부지방은 '맑음'[내일날씨]

'가을장마' 남부지방 시간당 60㎜ 폭우…남해안엔 천둥·번개
최저기온 16도…선선한 날씨 이어져

29일 오후 부산 사상구 명지동 일대에 장대비가 내린 가운데 우산을 쓴 시민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3.8.29/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서울=뉴스1) 서상혁 기자 = 토요일인 2일은 중부지방에서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남부지방에는 제11호 태풍 하이쿠이의 영향으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오전까지 중부지방은 대체로 맑다가 오후부터 차차 흐려지고, 전남권과 경북권남부, 경남권, 제주도에는 비가 내린다고 예보했다. 태풍 하이쿠이가 북태평양고기압과 함 고온다습한 공기를 몰고 와 남부지방에 비 전선을 만든 영향이다.

특히 전남남해안과 경남권해안, 제주도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2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해안 30~80㎜(많은 곳 100㎜ 이상), 광주·전남(남해안 제외) 10~50㎜, 전북남부 5~20㎜, 부산·울산·경남남해안 30~100㎜(많은 곳 120㎜ 이상), 경남내륙·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 제주도 50~150㎜(많은 곳 200㎜ 이상)이다.

기상청은 "짧은 시간에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의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저기온은 16~24도, 최고기온은 26~31도로 전날과 비교해 선선한 날씨가 전망된다.

주요 도시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21도 △인천 21도 △춘천 18도 △강릉 20도 △대전 19도 △대구 21도 △전주 20도 △광주 21도 △부산 23도 △제주 26도다.

예상 최고기온은 △서울 31도 △인천 29도 △춘천 31도 △강릉 28도 △대전 31도 △대구 29도 △전주 31도 △광주 31도 △부산 28도 △제주 30도다.

미세먼지는 수도권과 충청, 전북, 대구에선 '보통', 나머지 지역에선 '좋음'으로 예보됐다.

hyu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