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특급' 피아비, 11이닝 만에 25점...전체 1위로 32강행

스롱 피아비. 사진=PBA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캄보디아·블루원리조트)가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워 프로당구 LPBA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피아비는 3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스와이 LPBA 챔피언십’ 대회 이틀차 64강전서 박수향을 상대로 11이닝만에 25점을 완성해 25-6으로 승리, 64강 전체 1위로 32강에 올랐다.

피아비는 경기서 상대방의 초구 득점 실패 후 4득점으로 연결해 4-0으로 앞서 나갔다. 이후 3이닝 연속 공타에 그쳤지만 5이닝 4득점을 시작으로 여섯 이닝동안 21득점을 쓸어 담아 경기를 마무리했다. 에버리지는 무려 2.273으로 64강 전체 1위였다. 대회 첫 경기를 순조롭게 출발한 피아비는 32강서 최연주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다른 경기서는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류지원을 25-11(23이닝) 승리를 거뒀다. 임정숙(크라운해태)은 박지원을, 강지은(SK렌터카)은 이하니를 각각 이기고 32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김세연(휴온스) 김보미(NH농협카드) 이미래(하이원리조트)도 나란히 승리를 거두고 상위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슈퍼 루키’ 장가연(휴온스)은 김민영(블루원리조트)을 제압하고 무난하게 출발했다.

반면 한지은(에스와이)은 ‘일본 3쿠션 강호’ 사카이 아야코(하나카드)와 50분간 23-23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하이런에서 밀려 탈락했다. 프로당구는 동점이 될 경우 하이런 득점을 비교하는데 두 번째 하이런 비교 끝에 4점을 얻은 사카이가 3점을 기록한 한지은을 누르고 힘겹게 32강에 합류했다.

LPBA 우승 경험이 있는 김예은과 히가시우치 나츠미(일본·이상 웰컴저축은행)는 각각 김정애, 전어람에 패배하며 고배를 마셨다. ‘괴물신인’ 권발해, 전애린은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민정희에 패해 64강서 탈락했다.

여자부 LPBA가 32강으로 압축된 가운데, 대회는 1일 휴식일을 가진 후 2일 오후 2시30분부터 개막식을 시작으로 32강전(오후3시~) 및 16강전(저녁7시30분~)에 돌입한다. 3일 8강전(오후 2시)이 열리고, 4일에는 준결승 및 우승상금 3000만원을 두고 결승전(밤 9시)이 치러진다.

5일부터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PBA투어가 이어진다. 5일부터 이틀간 128강전이 진행되고 7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각축한다. 결승전은 11일 밤 9시에 열린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