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수레 끄는 노인에 우산 씌워준 女 '훈훈'

여성 "특별한 일 아냐"

빗 속에서 수레를 끄는 노인에게 우산을 씌워준 여성 (사진=SBS보노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박예진 인턴 기자 = 빗속에서 비를 맞으며 수레를 끄는 노인에게 우산을 씌워준 여성의 모습이 포착돼 감동을 전했다.

지난달 30일 SBS와 언론에 따르면 비가 내리던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의 한 거리에서 등이 굽은 노인이 양손으로 빈 수레를 밀고 있었다.

당시 노인은 폐지를 줍기 위해 수레를 끌었지만 비가 오는 바람에 텅 빈 수레를 끌며 집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때 바로 옆에서 길을 걷던 한 여성이 노인에게 가까이 붙어 우산을 씌워줬다. 여성은 다른 한 손에 무거운 짐을 들고 있었지만 자신의 몸과 짐이 다 젖는데도 노인을 위해 묵묵히 우산을 기울였다.

노인과 함께 약 1㎞를 걸어간 여성은 "특별한 일도, 별다른 일도 아니다"라며 한사코 신분을 밝히길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불특정다수를 향한 범죄가 잦아지면서 각박하고 흉흉한 사회에서 이 같은 선행은 누리꾼들을 감동시켰다.

이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여성분의 따뜻함이 나중에 본인에게 행복으로 다가가길 바란다", "가슴이 뭉클해진다. 마음 씀씀이가 너무나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yejin061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