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찾은 대통령…국회에선 오염수 공방
[앵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둘러싼 논란이 그치질 않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아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국회에서는 어제도 공방이 벌어졌는데, 국민의힘은 객관적 접근이 필요하다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의 태도가 '종교적'이라며 질타했습니다.
박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량진수산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직접 수산물을 구매하며 상인들을 격려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순천 전어입니다. 오늘 아침 꺼...) 전어 좀 사 가지고..."]
또 우리 수산물로 참모들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앞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선 오염수 방류 관련 수산업계 지원도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가짜 뉴스와 허위 선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물 업계에 대한 지원 역시 신속하고 과감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예비비 800억 원을 추가 편성하고, 추석 등에만 시행했던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도 연말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최용석/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 "전통시장에서 우리 수산물을 구매하시면 한 분당 최대 2만 원, 금액의 30%까지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받으실 수 있습니다."]
오염수 방류 대응을 놓고 국회에선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정부가 일본 입장을 따르며 소극적으로 대응한다는 야당 비판에, 여당은 객관적인 접근을 통해 국제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김상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과학적으로 볼 때 우리 정부의 이 문제에 대해서 임하는 태도는 너무나 비과학적이고 오히려 종교적이다 할 정도입니다."]
[하태경/국민의힘 의원 : "유엔 산하 기구인 IAEA가 문제없다고 한 것이기 때문에 (국제해사기구에) 가봐야 말짱 도루묵이에요. 안 돼요."]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중단을 촉구하는 철야 농성을 벌였습니다.
KBS 뉴스 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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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준 기자 (kj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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