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尹의 ‘이념이 먼저다’ 기네스북감…이재명 단식 잘한 일”

김혜진 매경닷컴 기자(heyjiny@mk.co.kr) 2023. 9. 1.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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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대통령 했으면 더 잘해”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무기한 단식 투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윤석열 대통령이 정상적인, 바른 대통령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윤 대통령이 변하도록 이 대표의 단식은 계속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국회를 책임지고 있는 제1당 대표로서 반드시 강한 투쟁을 해야 한다”며 “그 투쟁 방법으로 단식을 선택한 것은 아주 잘한 일”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집권 일 년 반 만에 대한민국을 국가재난시대로 이끌었다”며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외교를 파탄 내고 특히 야당과 언론, 진보세력을 인정하지 않는 ‘싸워라’하는 위기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 현실이 총체적 파탄인데 대통령은 이념이 먼저다?”라며 “지금 50년대, 60년대 메카시즘, 박물관에 있는 유물된 이념을 꺼내는 것이다. 오래 살다 보니 대통령이 ‘싸우자, 이념이 먼저다’ 이거는 진짜 기네스북감”이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지금 대통령이 소통을 하지 않고 꽉 막아버렸다”며 “대한민국이 ‘윤석열민국’이 아니다. 우리 국민이 주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대표가 그러한 선택(단식 투쟁)을 해서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차라리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을 했어도 훨씬 더 잘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잘하는 것을 잘해야지, 할 일을 해야지. 대통령이 안 할 일만 골라서 천재적으로 하느냐”고 비꼬았다.

앞서 박 전 원장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도 “김대중, 김영삼 대통령도 야당 지도자 시절 단식으로 민주주의를 지켰다”며 “이재명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적었다.

이어 “대통령께서 싸우자 하시는데, 국가재난시대로 이끄는 대통령,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외교를 파탄 내는 윤석열정권을 향한 최상의 투쟁”이라며 “이재명이 죽어야 나라가 산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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