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숨을 돌린 클린스만호, 조규성 부상 복귀전에서 풀타임
‘부상 병동’에 빠진 클린스만호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부상에도 9월 A매치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공격수 조규성(25·미트윌란)이 부상을 털고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조규성은 1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2023~2024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레기야 바르샤바를 상대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조규성은 전·후반 90분을 넘어 연장전까지 뛰면서 우려했던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리그 경기 도중 허벅지를 붙잡으며 교체된 바 있다. 이 부상으로 UECL 플레이오프 1차전과 덴마크 수페르리가 경기를 잇달아 건너 뛰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28일 발표된 9월 A매치 2연전(웨일스·사우디아라비아) 소집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우려를 모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은 조규성이 A매치가 열릴 때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는데, 실제 이날 경기 활약으로 부상 걱정을 덜었다.
조규성은 레기야 바르샤바전에서 득점은 없었으나 승부차기 첫 번째 키커로 골문을 열면서 자신감을 일부 되찾았다. 다만 미트윌란은 승부차기 6번째 키커인 스테판 가르텐만의 슛이 상대 선방에 가로 막히면서 5-6으로 패배해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한국축구대표팀은 4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돼 영국으로 출국해 A매치 2연전에 나선다. 조규성은 현지에서 직접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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