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악 범죄 스스로 지킨다”…호신술·용품 관심 ‘급증’

김예은 2023. 9. 1. 09: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대전] [앵커]

최근 무차별 범죄가 잇따르면서 평상시에도 불안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이렇다 보니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호신술이나 호신용품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몸을 빙글빙글 돌며 상대에게 다리를 걸어 움직이지 못하게 합니다.

상대가 공격해올 때 제압할 수 있는 주짓수 기술을 배우는 겁니다.

[박소윤/주짓수 수강생 : "초크나 암바 같은 기술이 있어서…. 기술적으로 많이 배울 수 있는 게 주짓수가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호신술 겸 배우고 있어요."]

최근 흉악 범죄가 잇따르면서 위기의 순간에 조금이라도 대처할 수 있도록 호신술을 배우려는 수강생들이 늘었습니다.

[백승진/주짓수 체육관 관장 : "남성 수강생들도 많이 늘긴 했는데, 그보다는 여성 수강생들이 문의도 더 많이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학생들도 (문의가) 조금 더 있고요."]

캡사이신 액체가 나오는 스프레이, 가스총, 삼단봉과 같은 호신용품 판매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근 한 달간 판매된 호신용품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가게를 운영하는 점주들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전요한/카페 점주 : "번화가이다 보니까 혼자 매장 운영하면서 그런 문제들에 있어서는 걱정이 많이 되는 것 같고…."]

무차별 범죄가 언제, 어디서 또 벌어질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호신술과 호신용품이 씁쓸한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