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노믹스' 스위프트 공연에 美 소비 들썩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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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기 절정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치는 경제 파급력을 두고 붙인 별칭이다.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리면 인근 지역 호텔 객실이 가득 차고 팬들시 몰려 도시 일대에서 소비를 하면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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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테일러노믹스’(Taylornomics).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인기 절정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치는 경제 파급력을 두고 붙인 별칭이다. 스위프트의 공연이 열리면 인근 지역 호텔 객실이 가득 차고 팬들시 몰려 도시 일대에서 소비를 하면서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는 뜻이다. 이같은 테일러노믹스가 미국 소비를 의미 있게 끌어올렸다는 분석이 월가에서 나와 주목된다.
31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사라 울프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 메모에서 “올해 3분기 미국 실질 소비지출이 전기 대비 1.9% 증가할 것”이라며 스위프트와 비욘세의 순회 공연, 영화 바비와 오펜하이머 등의 흥행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를 구성 항목에서 △영화 △스포츠를 제외한 엔터테인먼트 등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0.20%, 0.05%에 불과하다. 그런데 이런 작은 비중을 뚫고 주목 받을 정도로 스위프트의 인기가 크다는 것이다. 울프 이코노미스트는 “(공연 등이) 경제 전반에 영향을 미치려면 어마어마한 변동이 있어야 한다”며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났다”고 했다.
앞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는 지난달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를 통해 “올해 5월 필라델피아 지역 여행과 관광업이 스위프트 공연으로 호조를 나타냈다”고 분석해 관심을 모았다.
스위프트는 지난해 11월 정규 10집 ‘미드나잇츠’의 타이틀곡 ‘안티-히어로’를 포함한 수록곡 10곡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톱10을 싹쓸이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핫100 톱10을 한 가수가 모두 차지한 것은 스위프트가 처음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톱10에 9곡을 채운 드레이크였다.
스위프트 공연 외에 영화 바비의 경우 7월 21일 개봉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박스오피스 기준 13억4240만달러(약 1조7730억원)를 벌어들였다. 제작사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역대 최고 흥행작이다.
다만 이같은 이례적인 현상이 장기 지속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울프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소비를 끌어올린 효과는 이례적이었다”며 “4분기에는 이런 효과가 사라지며 소비를 짓누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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