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해외 있는 동안, 발로 뛰며 'K리그 체크'한 마이클 김 코치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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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김(50) 코치가 한국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캐나다 국적의 김 코치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한국 대표팀에 있었다.
클린스만 감독도 최근 온라인 기자 간담회에서 K리그를 소홀히 한다는 지적에 대해 "가능한 많은 K리그를 경기를 지켜봤고 차두리와 김 코치도 보고 있다. 파올로 스트링가라, 안드레아스 쾨프케 코치도 직접 관전했다"며 "연령별 대표팀도 지켜보면서 한국축구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으며 대표팀 풀에 누구를 넣을지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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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KFA)는 8월 31일 "A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대표팀 내 코칭스태프 보직 개편을 정리하고 있다"며 "마이클 김 코치는 떠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캐나다 국적의 김 코치는 파울루 벤투 전 감독 시절부터 한국 대표팀에 있었다. 벤투 감독과 선수단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내며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김 코치는 위르겐 클린스만호와도 동행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이 지난 3월 지휘봉을 잡은 이후 6개월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김 코치는 오는 10월까지 A대표팀 업무 인수인계 등을 도울 예정이지만, 9월 유럽에서 열리는 A매치 일정에는 동행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차두리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가 1일부터 대표팀 코치로 클린스만호에 합류한다.
김 코치의 주된 임무는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체크하는 것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이 잦은 외유 논란에 시달리는 동안 김 코치는 직접 발로 뛰었다. K리그 현장을 누비며 선수들을 물색했다.
하지만 원활한 소통을 자신하던 김 코치가 갑작스럽게 대표팀을 떠났다. K리그를 체크하며 최신 정보를 전달해주던 코치 한 명도 줄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 역할을 해내야 했지만 주로 해외에 있었다. 앞으로 차두리 어드바이저가 이 임무를 맡겠지만,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번만큼은 첫 승을 올려야 하지만, 현재 대표팀에 부상자가 많다는 문제점이 있다. '황금 재능' 이강인(PSG)을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튼), 오현규(셀틱)가 부상을 당했다. '국대 공격수'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조차 잡기 힘들다. 클린스만 감독은 도저히 뛸 수 없는 이강인은 제외했지만, 황희찬, 오현규, 황의조는 컨디션 우려에도 모두 선발했다. 반면 K리그 공격수는 아무도 뽑히지 않았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9월 4일 소집해 곧바로 영국으로 출국한다. 미국과 유럽에서 개인 일정을 소화한 클린스만 감독과 해외파 선수들은 유럽 현지에서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이원희 기자 mellorbiscan@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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