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한 러시아 탐사선 충돌…달 표면에 새로 생긴 10m 구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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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달 표면에 추락한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남긴 충돌구가 발견됐다.
나사는 "이전 사진은 지난 6월에 촬영한 것이고, 그 이후에 새로 생긴 충돌구는 루나 25호의 예상 추락 지점에 가깝다"며 "따라서 이 충돌구는 자연 물체가 만든 것이 아니라 루나 25호가 만든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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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9일 달 표면에 추락한 러시아의 달 탐사선 루나 25호가 남긴 충돌구가 발견됐다.
미 항공우주국(나사)은 달 궤도선 LRO를 통해 러시아연방우주공사 로스코스모스가 추정한 추락 지점 주변을 지난달 24일 촬영한 뒤, 이전 사진과 비교 한 결과 새로운 충돌구가 생긴 것을 확인했다고 31일 발표했다.
나사는 “이전 사진은 지난 6월에 촬영한 것이고, 그 이후에 새로 생긴 충돌구는 루나 25호의 예상 추락 지점에 가깝다”며 “따라서 이 충돌구는 자연 물체가 만든 것이 아니라 루나 25호가 만든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루나 25호의 추락시 충격으로 인해 생긴 새 충돌구는 지름이 약 10m이며 위치는 남위 57.8도, 동경 61.3도이다. 충돌 지점은 루나 25호의 착륙 예정 지점(남위 69.5도, 동경 43.5도)보다 약 400km 떨어진 폰테쿨랑G 충돌구의 안쪽 가파른 경사지로, 평지보다 360m 더 낮은 곳이다. 나사는 추락 지점의 경사도는 20도가 넘는다고 밝혔다.
“1960~1970년대 소중한 경험 사라져”
앞서 유리 보리소프 로스코스모스 대표는 러시아 방송 인터뷰에서 “루나 25호가 달 착륙일 21일을 이틀 앞두고 착륙전 궤도로 이동하던 중 엔진 이상작동으로 궤도를 이탈해 추락했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엔진이 계획된 84초 대신 127초 동안 작동했다.
보리소프 대표는 이어 “거의 50년 동안 달 탐사 프로그램을 중단한 것이 실패의 주된 원인”이라며 “1960년대와 1970년대 전임자들이 축적한 귀중한 경험이 프로그램이 중단되는 동안 사실상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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