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쏟아진 뒤 쌍무지개… 좋은 일 생기려나[도시풍경]

백동현 기자 2023. 9. 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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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내내 쉬지 않고 많은 비를 쏟아내더니 오후가 되자 거짓말처럼 맑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퇴근길 하늘을 올려다보니 쌍무지개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쌍무지개는 빗방울 내에서 빛이 두 번에 걸쳐 굴절·반사되면서 만들어진다.

시기적으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환절기에 비구름 사이로 잠깐 모습을 보인 쌍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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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풍경

사진·글=백동현 기자 100east@munhwa.com

이틀 내내 쉬지 않고 많은 비를 쏟아내더니 오후가 되자 거짓말처럼 맑은 하늘이 모습을 드러냈다.

퇴근길 하늘을 올려다보니 쌍무지개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쌍무지개는 빗방울 내에서 빛이 두 번에 걸쳐 굴절·반사되면서 만들어진다.

1차 무지개와 함께 나타나는 2차 무지개는 암무지개라고도 불리며 시반경 50~54도 위치에 나타난다.

1차 무지개와는 달리 안쪽이 빨간색, 바깥쪽이 보라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예로부터 무지개는 하나라도 보기가 어려워 행운이나 행복을 상징하는데,

쌍무지개는 더욱 보기 어렵기 때문에 더 나아가 좋은 인연을 만날 징조로 보거나

집안에 경사가 생길 징조로 해석하기도 한다.

시기적으로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는 환절기에 비구름 사이로 잠깐 모습을 보인 쌍무지개.

여름의 시샘일지 가을의 재촉일지 모르나,

퇴근길 지친 하루를 달래주기에 충분히 아름다운 자연현상이다.

■ 촬영노트

퇴근길 부득이 핸드폰으로 촬영했다. 1차 무지개는 눈으로 선명하게 보이는 만큼 카메라에도 잘 담겼다. 하지만 2차 무지개가 카메라에 선명하게 담기지 못했다. 실제로 1차만큼 뚜렷하지 않았던 탓에 핸드폰 카메라 노출을 낮춰 최대한 라인을 살려보려 했으나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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